온라인 플랫폼 이용하는 소상공 업체 10곳 중 7곳 “수수료·광고비 부담 느껴”
중기중앙회 500명 대상 인식 조사
인상 때 ‘대응 방법 없다’도 34%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상공인 업체 10곳 중 7곳 이상이 수수료와 광고비 등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2~21일 온라인 플랫폼 입점 소상공인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플랫폼 공정화 관련 소상공인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72.4%가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와 광고료 등의 비용 수준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비용이 적정하다'는 응답은 7.4%에 그쳤고, ‘보통’이라는 응답은 20.2%였다.
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온라인 플랫폼이 수수료 및 광고료를 인상할 경우 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제품·서비스 가격을 올린다’(37.6%), ‘대응 방법이 없다’(34.0%), ‘유사 플랫폼으로 옮긴다’(17.6%) 등 이었다.
온라인 플랫폼 비용을 최소화할 방안(복수 응답)으로는 ‘입점업체 규모와 매출액에 따른 수수료율 상한제 도입’이 41.0%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표준계약서 도입을 통한 수수료율 사전 합의’(31.0%), ‘단체협상권 부여를 통한 수수료율 비용 협상’(30.6%) 등 순이었다.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공정화를 위해 시급한 조치(복수 응답)로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40.2%)과 ‘입점업체 거래조건 등 정보 공개 제도화’(40.2%) 등이 많이 꼽혔다. 이밖에 ‘입점업체에 온라인 플랫폼 대상 단체협상권 부여’(24.2%), ‘자사 가맹 제품와 서비스 우대 제한(16.4%)’, ‘플랫폼 상생지수 도입’(16.4%)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향후 확대되길 바라는 온라인 플랫폼과의 상생협력 분야로는 영세업체 비용 지원(40.2%), 판로지원 확대(35.4%), 마케팅 교육(16%) 순으로 나타났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