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ACG 총회서 “부산엑스포 밀어 주세요”
7일부터 해운대서 제24차 총회
17개국이 박람회기구 회원국
엑스포 홍보 위한 특별 포럼 마련
만찬서 박형준 시장 직접 호소
한국예탁결제원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ACG 총회에서 2030부산엑스포를 홍보한다. 2019년 네팔에서 열린 제23차 ACG총회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이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 적극 나선다. 내달 ‘금융중심지’ 부산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예탁결제회사 협의회(ACG) 총회를 엑스포 유치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ACG는 세계중앙예탁기관협의회(WFC) 내 5개 지역 협의회 중 하나로 1997년 11월에 설립됐다. ACG 총회는 회원국 대표자들이 연간 활동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는 등 주요 의제를 심의·의결하는 중요한 행사로 1997년 홍콩 창립총회 이후 매년 1회 순환 개최된다.
예탁원은 다음 달 7일부터 나흘 간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24차 ACG 총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ACG 회원사·외국계 금융기관·정부 주요인사 등 약 150명이 참석한다. 2014년 11월 예탁원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 후 부산에서 ACG 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탁원은 ACG 총회에 참가하는 24개국 중 17개국이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권을 가진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이어서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ACC 총회 사상 이번 총회에서 처음 열리는 한·아시아 금융협력 포럼’은 예탁원이 부산엑스포를 홍보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예탁원은 2020년 엑스포 개최지인 카타르 두바이가 짧은 준비 기간에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배경에는 주재 외국 공관장 초청행사와 주요 국제행사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하고 이번 포럼 행사를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이 자리에서 예탁원은 부산엑스포 홍보 부스를 설치해 부산엑스포의 당위성을 알리고 또 포럼 후 열리는 만찬에서는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예탁원은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가 열린 부산 해운대누리마루에서 포럼 만찬을 개최해, 부산이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풍부하고 엑스포를 개최할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예탁원은 총회 마지막 날에는 해운대 등 부산의 주요 관광명소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투어를 통해 참가자들은 부산의 풍부한 관광문화 자원과 인프라를 직접 체험해 부산이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몸소 느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