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축제로 만나는 부산의 미래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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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산건축제 26~30일 개최
‘더 메타; 대담한 상상’ 주제 3개 전시
부산다운건축상, 젊은 건축가 전시도
시민 이벤트와 학술 강연까지 행사

시민들이 2020 부산다운건축상 수상작 관련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부산건축제 제공 시민들이 2020 부산다운건축상 수상작 관련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부산건축제 제공

건축으로 부산의 미래를 그려본다.

‘2022 부산건축제’가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부산시와 (사)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가 개최하는 부산건축제는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닷새간 열린다.

올해 부산건축제의 주제는 ‘더 메타(the META-); 대담한 상상’이다. 확장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대담’, 같은 뜻이 반복되는 듯하지만 ‘대담함’의 구체적 실현은 현실과 이어지는 확장의 의미를 가진다. 안재철(스튜디오 오감도) 부산건축제 전문기획프로그래머는 “잉크 한 방울 같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부산의 결을 따라 무한히 이어지며 번져가는 ‘초연결’과 닮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도시 부산과 부산 건축계가 미래를 향해 뻗은 손짓의 방향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2022 부산건축제 포스터. 부산건축제 제공 2022 부산건축제 포스터. 부산건축제 제공

부산건축제는 크게 3개의 세부 전시로 구성된다. 첫 번째 ‘메타시티(Meta-City)’라는 이름으로 경제·문화·삶의 플랫폼으로서 도시 부산의 물리적 한계를 초월하고자 하는 ‘메가시티’와 ‘플로팅시티’ 계획을 소개한다. 두 번째 ‘메타부산(Meta-Busan)’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통해 확장하는 부산의 미래를 그려낸다. 마지막 ‘메타연결(Meta-Connect)’은 도시와 건축의 미래를 위해 생각·도구·생산의 한계를 뛰어넘는 건축가들의 연결 사례를 보여준다. 한국과 일본 3개 팀의 파빌리온(대규모 모형) 작품을 전시한다.

2021 부산건축제 전시 장면. 부산건축제 제공 2021 부산건축제 전시 장면. 부산건축제 제공

2022 부산건축제에서는 주제전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다. 2022 부산다운건축상 수상작 전시와 젊은 건축가 오브제 전시 등 지역 건축단체 기획전이 열린다. 2022 부산다운건축상을 받은 건물을 돌아보는 시민건축투어도 마련된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엑스포’를 주제로 한 시민체험부스와 건축사와 함께하는 어린이건축한마당 행사도 마련된다. 또 부산건축영화의날을 기념한 건축영화제도 25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진행 중이다.

건축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학술 강연도 열린다. 일본 건축가 강연회인 ‘연결하는 건축가 메타-커넥트’와 실내건축가협회의 초청강연회 ‘누구나 쉽게 배우는 공간사진 촬영입문’이 진행된다. 제46차 열린부산도시건축포럼도 같이 열린다. 2022 부산건축제 관련 문의는 부산건축제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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