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탈락… 김하성 가을야구도 ‘끝’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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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골드글러브 유격수 후보 올라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24일 필라델피아와의 NLCS 5차전 중 1루에서 세이프 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24일 필라델피아와의 NLCS 5차전 중 1루에서 세이프 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가을야구가 월드시리즈 문턱을 넘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우승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내셔널리그)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아메리칸리그) 두 팀 중 가려지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서 필라델피아에 3-4로 역전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필라델피아에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내주고 말았다. 샌디에이고는 1998년 이후 24년 만에 NLCS에 진출했으나,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치면서 아쉽게 가을야구에서 탈락했다.

5차전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두 차례의 삼진과 포수 파울 플라이만 기록했다. 김하성은 팀이 3-4로 뒤진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MLB 진출 2년 만에 팀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지키며 팀의 NLCS 진출에 힘을 보탰다. 포스트시즌 12경기에서 김하성은 3타점 8득점을 수확횄다. 뉴욕 메츠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에선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4번째로 포스트시즌 안타를 쳤다. 또 3차전에서는 3볼넷 3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금지약물 복용 등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비운 팀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팀의 붙박이 유격수로 자신의 입지를 넓혔다. 견고한 수비와 몸을 아끼지 않는 주루는 홈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하성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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