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바뀐 음악실·진로활동실 자주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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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청소년 시민기자(학장중2)

학장중 40년 낡은 시설물 리모델링
학생들 “카페나 공연장 같아 대만족”

지난 여름방학 때 리모델링을 마치고 이달 7일 개관한 부산 학장중학교 음악실 ‘예술공감터’의 모습. 지난 여름방학 때 리모델링을 마치고 이달 7일 개관한 부산 학장중학교 음악실 ‘예술공감터’의 모습.

지난 7일 부산 사상구 학장중학교에서 작지만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오랜 기간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간절하게 원했던 음악실과 진로활동실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개관한 것이다.

학장중학교는 1982년 개교한 이후 40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교실 등 시설물이 오래돼, 그동안 리모델링을 계속해왔다. 음악실도 이러한 시설 개선 차원의 하나로 올해 초부터 설계와 검토를 거듭해 여름방학 중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음악실 리모델링 공사가 시선을 끄는 이유는 수업 공간은 물론이고 무대와 관객석을 계단식으로 꾸며 소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 때문이다. 또 개인연습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악기연주나 발성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예술공감터’란 음악실 명칭을 공모를 통해 결정하면서, 학교 구성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음악실 공간의 변화를 본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연장이나 카페에 온 느낌이라 음악시간이 아니더라도 수시로 찾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앞으로 이곳에서 학생들의 공연이 열렸으면 좋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개관식에서 소은숙 교장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좀 더 일찍 개선을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라도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공간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공간 활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학장중은 예술공감터 외에도 지난 여름방학 중 전 교실의 바닥공사를 새롭게 했다. 또 노후화로 인해 개선이 요구됐던 진로활동실도 새롭게 단장하는 등 학생들의 창의적 학습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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