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금리? 저축은행 중앙회 서버 마비

이주환 선임기자 jhwa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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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금리 급등에 문의 폭주
일부 저축은행 금리 재인하 해프닝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홈페이지가 크게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홈페이지가 크게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두 번째 ‘빅 스텝(기준금리 0.5% 인상)’ 이후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6%대까지 오르자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 등이 연일 접속에 차질을 빚고 있다.


24일 저축은행별 예·적금 금리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접속하자, ‘서비스 접속대기 중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약 26분간 대기해야 한다는 알림창이 나타났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중앙회 ‘SB톡톡’ 앱 접속자가 평소의 5배 이상 늘어나는 등 온라인 접속자가 폭주해 지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저축은행들이 최고 연 6%대 중반까지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자 금융 소비자들의 온·오프라인을 통한 가입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6%대 수신 상품이 등장한 지난 19일부터 저축은행 영업점에 ‘오픈런’ 인파가 몰리고, 저축은행중앙회 서버가 마비되는 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12개월 만기 정기예금(복리) 상품에 금리를 연 6.69%까지 제공하고 있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신규예금 계좌개설이 급격히 증가해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한편 일부 저축은행은 6%대 수신 상품을 선보였다가, 가입자가 몰리며 하루 만에 금리를 다시 낮추기도 했다.


이주환 선임기자 jhwa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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