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34일 만에 부산 2000명, 전국 4만 명 넘어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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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 3759명 늘어 누적 2535만 5350명이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 3759명 늘어 누적 2535만 5350명이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전주 대비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부산의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310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50만 769명이 됐다고 밝혔다. 부산 일일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1일 2407명을 기록한 이후 34일 만이다. 또 이날 신규 확진 규모는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 1782명의 1.3배 수준이다. 부산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닷새째 전주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간 확진 규모도 증가 추세다.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6일∼22일) 부산의 확진자는 모두 8312명으로, 하루 평균 1187명이 감염됐다. 전주(9일∼15일) 총 확진자 7280명, 하루 평균 1040명보다 14% 늘어난 규모다. 확진자 연령을 보면 60∼69세가 전체 확진자의 15.2%로 가장 많았으며, 재감염 추정 사례도 649명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다만 최근 일주일 위중증 환자 수는 일일 평균 6.9명으로 전주 8.3명보다 감소했다.

25일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에선 각각 2032명과 77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총 확진자는 4만 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4만 3759명이라고 밝혔다.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 3만 3223명의 1.3배, 2주 전인 11일 1만 5466명과 비교하면 2.8배 수준이다. 국내 하루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선 것도 올 9월 21일 4만 1264명 이후 34일 만이다.

한동안 진정세를 보였던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이달 들어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다 최근 다시 감염 규모가 커지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겨울철에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르면 다음 달 중 재유행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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