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지역·중소기업 글로벌 ESG 대응 위한 맞춤형 해외진출 지원 앞장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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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개국 128개 해외무역관 인프라 활용
변화하는 환경 모니터링하고 컨설팅도
부산지원단, 디지털 실사 서비스 제공

코트라(KOTRA)가 지난 18일, 수출기업 공급망 ESG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중견기업 ESG+ 프럼’을 개최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코트라(KOTRA)가 지난 18일, 수출기업 공급망 ESG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중견기업 ESG+ 프럼’을 개최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코트라(KOTRA)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을 선도하며 우리 기업의 새로운 성장기회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1962년 설립되어 올해로 창립 60년을 맞이하는 코트라는 대한민국 무역투자 지원기관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지원 및 외국인 투자유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공급망 리스크, ESG 규범화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우리 기업의 글로벌 ESG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트라는 중소·중견기업과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동반성장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사례를 보면, 협력사 거래 환경 개선을 위해 상생결제제도 활용을 권장하고 있는데, 대상금액을 기존 1억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했고, 중소 협력사와의 공동혁신 활동을 통해 창출한 성과를 나누는 성과공유·협력이익공유제를 운영중이다. 지난해에는 선박 탈황설비 업체와 연계해 해외 수출을 통한 성과를 기부하는 등 15건을 추진했다. 올해는 사내 캠페인·공모전을 개최해 신규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중국 온라인 플랫폼 동반진출 △교육 서비스품질 향상을 통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중소 협력사의 국내외 매출 확대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글로벌 ESG 정보활용지원센터’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중이다. 전 세계 83개국 128개 해외무역관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ESG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보고서 발간, 세미나·웨비나,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ESG를 전파하고 있다. 또한, 해외거래처 요구로 인해 ESG 경영 전환이 시급한 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ESG 컨설팅을 제공한다.

부산 지역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해외진출 지원사업도 활발하다.

코트라 부산지원단은 2020년 부산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MOU를 체결한 이후, 해외판로 개척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역기업의 ESG 경영 지원을 위해 ‘디지털 실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11월에는 부산연구개발특구 협업으로 글로벌 ESG 규제 동향과 우리 기업의 전략 방안에 대한 ESG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코트라는 해외무역관을 통해 전시회, 포럼 등 각종 사업과 연계해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코트라는 ESG 경영 혁신의 일환으로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방면의 내부 제도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친환경 차량 교체, 페이퍼리스 화상회의 실시, 녹색제품 구매 우선달성 등 사내 친환경 제도 도입을 추진해 왔다. 또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취득하고, 해외 무역관 인프라를 활용해 미얀마·인도 등 의료 낙후지역에 구호용 의료물품을 제공하는 등 재외국민의 보호에 기여했다.

한편 코트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공공청렴’을 전사적 핵심가치로 설정하고 전직원 청렴서약, 윤리청렴 간담회를 통한 조직문화 개선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9월 23일 한국정책학회가 주관한 ‘제1회 한국 ESG혁신정책대상’ 시상식에서 ‘사회(Social)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지난 6월 ‘선진 한국의 책임을 이행하는 선도기관’으로서 ESG 경영혁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전사적으로 ESG를 추진 중이다. 코트라는 신설된 ESG 경영실을 중심으로 국내외 정부, 유관기관, 민관과의 협업에 나서고 있다. 코트라는 친환경·저탄소 등 ESG에서 파생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우리 수출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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