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창업과 중기와의 상생 위해 ‘부산 사회적 경제 기금’ 적극 참여
BEF에 5년간 총 6억 2000만 원 출연
사회적 기업 금융지원·인재육성 등 진행
200억 규모 대출풀 조성 중기 저리 대출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4월 혁신·창업 지원프로그램인 ‘케이 캠프‘(K-Camp)의 최종 결선인 ’제2회 케이 캠프 파이널 라운드‘(K-Camp Final Round)를 개최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이 지역 사회와 창업·중소기업과 상생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예탁원은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공동 조성한 ‘부산 사회적경제 기금‘(BEF)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BEF는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사회적 경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기금으로 부산지역 사회적기업 등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경영컨설팅, 인재육성, 판로지원 등을 하고 있다. BEF에 참여하는 9개 공공기관은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이다.
이들 기관들이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조성한 BEF 기금은 총 51억 7000만 원으로 이중 예탁원은 총 6억 2000만 원을 출연했다. BEF 기금은 현재까지 금융 지원(97개사), 크라우드펀딩(61개사), 경영 컨설팅(91개사) 등에 사용됐다.
예탁원은 또 2018년부터 현재까지 고용노동부 지정 일자리으뜸기업·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8개 서비스의 수수료를 감면하고 있다. 8개 서비스는 증권대행. 채권등록, 전자단기사채발행, 전자투표관리, 전자위임장, 정보이용, 법인식별기호(LEI), 해외증권관리 등이다. 현재까지 감면한 수수료는 총 18억 6000만 원이다.
이와 더불어 예탁원은 실기주과실대금을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해 저소득층, 소상공인, 사회적 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 재원으로 활용했다. 실기주과실대금은 실기주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인출한 후 본인 명의로 명의개서하지 않은 주식이다. 실기주과실은 실기주에서 발생한 배당금 등을 말한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출연한 금액은 약 200억 원에 이른다.
예탁원은 창업·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예탁원은 IBK기업은행과 200억 원 규모의 대출풀을 조성해 창업·중소기업에 저리 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일자리 창출기업, 창업기업, 한국예탁결제원 서비스 이용기업 등 중소기업 144개사에 총 284억 800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 1월부터는 부산지역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게도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예탁원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서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을 지원하고 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건강한 크라우드펀딩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예탁원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의 고용인원은 2018년 535명에서 2019년 682명, 2020년 518명으로 증가했다.
정책펀드 출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예탁원은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조성된 사회투자펀드(2018년), 코스닥스케일업펀드(2018년), 증권시장안정펀드(2020년) 등 다양한 정책펀드에 지원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 채권시장안정펀드, 회사채안정화펀드 등에 총 247억 4000억 원을 출자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는 물론 창업?중소기업과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