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분양가’에 고품질… 올해 부산 마지막 공공분양 아파트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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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델타 푸르지오 센터파크

특화 설계·양질 커뮤니티 시설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민간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 경쟁력
학군·교통·자연환경 등 뛰어나

올해 마지막 부산의 공공분양 단지인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투시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공동 18블록에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지하 2층~지상 16층 13개동, 전용 74~84㎡ 총 9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 제공 올해 마지막 부산의 공공분양 단지인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투시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공동 18블록에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지하 2층~지상 16층 13개동, 전용 74~84㎡ 총 9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 제공

집값이 크게 오른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는 시행은 공기업이 하고, 시공은 민간 건설사가 담당하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지난해 말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DL이앤씨가 인천 서구 당하동에 선보인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는 1순위 청약결과 평균경쟁률 43.5대 1을 기록하며 주목 받았다. 올해 4월 인천에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가 일반공급 172가구 모집에 8994명이 몰리면서 평균경쟁률 52대 1을 기록, 전 평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인천도시공사가 시행,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은 단지이다.


올해 5월 경기 시흥시에 분양한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은 DL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고, 시흥도시공사가 시행한 아파트이다. 67가구 모집에 1만2,726명이 청약에 나서 1순위 평균 189.9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배치도. 대우건설 제공 단지 배치도. 대우건설 제공

부산에서는 에코델타시티 내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인기가 뜨겁다. 첨단 IT기술이 접목된 국내 1호 국가시범도시인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총 사업비만 2조 2000억 원이 넘는 초대형 신도시로 향후 수 만 가구의 공동주택과 연구 중심 산업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5월 분양한 ‘강서자이 에코델타’는 에코델타시티 내 첫 공공분양 아파트로, 지난 6월 진행한 1순위에서 1만 5000여명이 청약에 나서 무려 115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하며 100% 계약 마감에 성공했다. 7월 분양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도 1순위 청약 결과 79.9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민간건설사의 상품성과 공공분양의 합리적인 분양가가 모두 적용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우선 공공택지에 건립되는 공공분양 아파트지만 민간건설사의 브랜드와 기술력이 더해지는 만큼 특화 설계나 커뮤니티는 물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급해 위험 부담이 적다. 이들 공적 사업주체가 공사비를 조달해 사업비 부담을 줄여, 민간 건설사들은 토지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브랜드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공공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최대 수억 원 가량 낮은 분양가가 책정되다 보니 민간 아파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 안 그래도 고강도 대출 규제에다 가파른 기준금리 상승으로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은 무리하지 않고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대안이 되고 있다.

특히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청약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들에게 유리하다. 국민주택으로서 청약법에 따라 특별공급 비중이 전체의 85%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현행 민간분양 물량 중 특별공급 비율은 63%(공공택지) 또는 53%(민간택지) 수준보다도 높다. 특히 신혼부부 특별공급(30%)과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별공급(25%)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즉 신혼부부 등 젊은 수요층과 생애 최초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하다. 가점이 부족한 무주택자들도 브랜드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특별공급은 기관추천, 생애최초,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노부모 부양 등으로 구성되며, 각 모집유형에 맞는 자격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신혼부부(혼인기간 7년 이내), 한부모 가족(만 6세 이하(만 7세 미만)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의 부 또는 모), 예비 신혼부부(혼인사실 증명 가능)가 지원 가능하다. 청약 자격으로는 무주택세대구성원만 청약할 수 있고, 소득 및 자산보유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1순위 조건의 경우,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또는 만 6세 이하(만 7세 미만)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의 부 또는 모여야 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배점을 적용해 선정한 점수가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고, 산정한 점수가 동일할 시에는 추첨의 방법으로 입주자를 선정하게 된다.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별공급은 말 그대로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자로, 현재 혼인 중이거나 미혼인 자녀가 있고, 과거 1년 이내에 소득세를 납부한 자로서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공공분양에서 일반공급의 경우 비규제지역 기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납입인정횟수가 6회 이상만 충족하면 1순위에 해당된다. 또한 무주택 세대주 및 세대원 중 1인만 청약할 수 있다.

올해 부산에서는 공급되는 마지막 공공분양 아파트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이다. 부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설계와 시공을 맡은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공동 18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16층 13개동, 전용 74~84㎡ 총 9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의 신흥주거지로서 주거·업무시설부터 R&D, 공공, 의료시설 등을 비롯해 서낙동강, 맥도강, 평강천이 지나는 미래지향형 친환경 수변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라 미래가치가 높다고 평가 받는다.

대우건설이 짓는 만큼 푸르지오 브랜드에 걸맞은 평면설계가 적용되며 다양한 커뮤니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조성되고, 중·고등학교 역시 도보 5분 내에 들어선다. 녹지공간 등도 계획 중이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로 기대감이 높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김해공항, 부산신항만, KTX부산역, 남해제2고속지선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향후 가덕신공항(예정), 부전~마산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부산 중심부는 물론 창원, 김해 등 타 지역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분양 아파트인 만큼 전체의 85%를 특별공급으로 분양하고, 나머지 15%를 일반 공급한다. 신혼부부 등 2030 무주택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을 제외한 특별공급 공통조건은 무주택세대원 전원을 기준으로 자산요건과 거주지역 기준이 적용된다. 부동산 2억 1550만 원 이하, 자동차 3557만 원 이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부산·울산·경남 거주자에 한해 청약할 수 있다. 일반공급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납입인정횟수가 6회 이상 충족 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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