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시티에 ‘센텀 클라우드 클러스터’ 닻 올랐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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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현판 제막식·비전 선포
국·시비 투입, 인재양성 등 추진
국내 첫 유니콘 기업 메가존
부산법인 개소식도 함께 열려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센텀 클라우드 클러스터(CCC)’ 현판 제막식이 열렸다. 부산시 제공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센텀 클라우드 클러스터(CCC)’ 현판 제막식이 열렸다. 부산시 제공

속보=부산 센텀시티에 클라우드 역외기업이 모인 ‘센텀 클라우드 클러스터(CCC·부산일보 2022년 4월 29일 자 6면 보도)’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클라우드 분야 국내 첫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인 메가존의 부산 법인 개소식과 함께 CCC 현판 제막식이 열리면서, 센텀시티 일대는 부산 클라우드 사업과 교육의 거점이 됐다.


부산시는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동서대 센텀 캠퍼스에서 ‘클라우드 산업 육성 비전 선포식’을 열고 CCC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곳 일대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더존비즈온,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베스핀글로벌, 클루커스, 메가존 등 내로라하는 클라우드 분야 역외기업이 법인이나 혁신센터를 개소하면서 클라우드 클러스터가 형성됐다.

앞서 2016년 AWS코리아가 동서대 센텀캠퍼스 12층에 입주하면서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고, 부산시와 정보산업진흥원이 힘을 모아 클라우드 역외기업을 센텀시티에 유치하면서 얻은 결과다.

특히 이날은 클라우드 분야 국내 1위 기업이자 유니콘 기업인 메가존의 부산법인 개소식이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동서대 센텀 캠퍼스에 ‘메가존 클라우드 혁신센터’가 문을 열고 앞으로 부산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부산시와 메가존은 부산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을 위해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같은 신기술의 기업 도입 컨설팅을 비롯해 클라우드 서비스 상용화 지원,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무료 크레딧 지원, 창업기업 발굴 육성 등을 골자로 한다. 메가존은 부산에서 앞으로 3년 동안 250명 규모의 지역 인재 채용도 약속했다.

이날 CCC 현판 제막식과 함께 부산시는 미래 비전 선포식도 개최했다. 향후 5년 동안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을 비롯한 클라우드 산업 인프라 3개 확충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강화로 클라우드 전문기업 200개 육성 △기업 맞춤형 전문 인력 1000명 양성과 지역 내 일자리 2000개 창출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국·시비 500억 원을 투입해 CCC 확대를 위한 역외기업을 추가로 유치하고,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과 전후방 산업 육성, 클라우드 공급기업 육성과 수요기업 발굴 지원, 기업 맞춤형 수준별 인재 양성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역 대학과도 협업해 클라우드, IT 분야 인재 양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동서대, 동의대, 동아대를 비롯한 지역 대학이 지산학 협력을 통해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동서대 센텀 캠퍼스 13층에 오토아이디랩을 개소한 카이스트 역시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부산시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정나영 과장은 “센텀 클라우드 클러스터를 통해 부산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클라우드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됐다”며 “부산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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