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티터널 예타 사업 선정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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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 교통난 완화 필수 인프라
내년 심사 통과 땐 2026년 착공

대티터널 모습. 부산일보DB 대티터널 모습. 부산일보DB

 서부산 교통난을 덜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 꼽혀 온 ‘제2대티터널’(부산일보 8월 23일 자 1면 보도)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26일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제2대티터널을 예타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71년 준공된 대티터널을 우회해 괴정교차로에서 서구 충무동사거리까지 2.7km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도로다. 총 사업비는 2372억 원이다.

 제2대티터널은 이르면 내년 중반 기획재정부 예타를 통과, 2025년까지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뒤 2026년 착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지난해 7월 황령3터널과 함께 국토교통부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로 지정됐으나 올 중반 예타 사업자 대상 선정에 실패, ‘여당 사업 편애’라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제2대티터널이 개설되면 낙동대로, 대영로의 교통량을 분산해 괴정사거리에서 충무동 교차로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20분에서 5분으로 15분가량 단축된다. 또 서부산의료원, 공동어시장 현대화, 에코델타시티 등 서부산 개발에 따라 유발되는 교통량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제2대티터널은 서부산권의 주요 교통축인 만큼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해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대 국회 입성 후 제2대티터널 건설에 총력을 쏟아온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은 “지난 심의 때 부산시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면 사업이 지연되는 것을 막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긴 하다”며 “내년 하반기 심의 예정인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기재부, 국토부 차관을 직접 만나 계속 설득하는 등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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