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위축’ 10월 부산 소비자심리지수 ‘뚝’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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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CCSI 90.7 전월보다 하락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 시내 은행에 대출 안내문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 시내 은행에 대출 안내문 모습. 연합뉴스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경기 침체가 우려되면서, 이달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소비자동향 조사에 따르면, 10월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0.7로 전월보다 3.6포인트(P) 하락했다.

부산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7월 90.0에서 8월 90.9, 9월 94.3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으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5개 지수는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 지수만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전반적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앞으로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소비지출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과 경기둔화 우려 등이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88.8이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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