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위축’ 10월 부산 소비자심리지수 ‘뚝’
한은 CCSI 90.7 전월보다 하락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경기 침체가 우려되면서, 이달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소비자동향 조사에 따르면, 10월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0.7로 전월보다 3.6포인트(P) 하락했다.
부산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7월 90.0에서 8월 90.9, 9월 94.3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으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5개 지수는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 지수만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전반적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앞으로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소비지출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과 경기둔화 우려 등이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88.8이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