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거래소 부산 설립 ‘속도전’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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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거래소 5곳과 MOU 체결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와의 업무협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8~9월 3곳의 가상자산거래소와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달 26일 2곳의 거래소와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현재까지 총 5곳의 해외 가상자산거래소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가상자산거래소 ‘크립토닷컴’ ‘게이트아이오’와 글로벌 디지털금융 허브 도시 부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시는 앞서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 ‘FTX’ ‘후오비’와도 유사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6년에 설립된 가상자산 기업 크립토닷컴은 110개 국가에서 5000만 명 가량의 고객이 이용 중인 플랫폼으로, 디지털자산 결제·환전·송금과 관련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게이트아이오는 세계 10대 가상자산거래소로, 디지털자산 오입금 방지와 암호화폐 지갑 솔루션 분야에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양 사는 이번 협약으로 부산을 글로벌 디지털금융 허브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부산에 한국지사와 블록체인 기술자 양성 연구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크립토닷컴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고, 게이트아이오는 블록체인 기술자를 연간 1000명씩 양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디지털금융 허브 도시로 성장하는 데 한 발 더 다가섰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부산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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