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태평양도서국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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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방문 12개국 외교장관
국제회의 후 홍보 행사 참석

26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 간담회에서 최태원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동유치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 간담회에서 최태원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동유치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가 부산을 찾은 태평양도서국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전에서 부산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6시 30분부터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부산을 찾은 12개 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월드엑스포 유치 홍보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제5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 차 부산을 찾았다. 태평양도서국은 모두 14개 국가로 나우루, 마셜제도, 바누아투, 사모아,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통가, 투발루, 팔라우, 피지 등 10개국이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권을 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다.


태평양도서국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부산시그니엘호텔에서 외교부 주최로 열린 ‘제5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에 참가해 개발 협력, 기후변화 대응, 해양수산 협력 등에 대해 한국 정부와 다양한 논의를 가진 뒤 부산시의 2030월드엑스포 유치 홍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외교장관회의에는 키리바시와 사모아를 뺀 12개국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참석해 월드엑스포의 의미와 역사, 가치, 개최지로서의 부산의 역량 등을 설명했다. 조유장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은 ‘대전환의 시대,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의미’를 주제로 특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박 시장은 행사 후 마셜제도와 나우루 고위 인사들과 양자 면담을 갖고 2030월드엑스포 부산 지지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2030월드엑스포는 해수면 상승, 기후위기 등 인류 도전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기회이며, 태평양도서국에 대해서도 국가별 맞춤형 협력 사업으로 실체적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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