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준비 끝 롯데, FA 시장 공격 나서나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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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190억 유상증자 의결
선수 영입·운영 자금 안정적 확보

박세웅이 26일 이석환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세웅이 26일 이석환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모그룹의 자금 지원을 등에 업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FA 시장에서 롯데의 적극적인 행보가 기대된다.


롯데지주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롯데 자이언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이번 증자는 주주균등배정 방식으로 롯데지주가 보통주 196만 4839주를 9670원에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채비율 개선과 이자비용 절감 효과를 얻게 됐다. 무엇보다 향후 선수 영입 등을 위한 투자 자금과 시즌 운영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 점이 크다.

롯데 구단 측은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선수 계약·영입 등 선수단 관리에 집중하고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첫 행보로 팀 간판 선발 투수인 박세웅과 5년 90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취약 포지션에 대한 외부 영입도 추가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롯데지주는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은 지난 8일 이대호의 은퇴 행사를 포함해 두 차례 사직구장을 방문하며 롯데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롯데지주는 지난 4일에는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지명 선수와 가족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초청해 ‘2023 롯데 자이언츠 루키스 패밀리 데이’를 열기도 했다. 김한수 기자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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