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야구부에 반했어요” 여성 팬 2명 커피차 선물
커피·쿠키로 때아닌 ‘축제의 장’
프로 지명 3명, 발전기금 전달
27일 부산 동의대 본관 주차장에 도착한 커피차에서 야구부 선수와 교직원, 학생들이 커피를 제공받고 있다.
“동의대 야구 매력에 푹 빠졌어요!”
전국 대학야구 최강팀으로 우뚝 선 동의대학교 야구부의 활약에 동의대가 축제의 장이 됐다. 야구 선수단과 팬, 학생, 교직원 등은 함께 동의대가 더 큰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27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동의대 본관 앞에는 ‘스타들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커피차가 도착했다. 커피차는 최근 한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동의대 야구부의 매력에 빠진 30대 여성 팬 2명이 동의대 선수들에게 보낸 선물이었다. 동의대 야구부 선수들과 교직원, 학생, 팬들은 커피와 쿠키를 즐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 동의대는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동의대는 2022 전국대학야구리그(U-리그) C조 준우승을 차지했다. 동의대는 올 시즌 치른 23경기에서 18승 4패 1무(승률 0.818)의 성적을 거뒀다. KBO 드래프트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냈다. 전국 대학 야구부 중 가장 많은 3명이 프로야구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4학년 강준서(내야수)와 윤준호(포수)는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2학년 이준명(투수)은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
커피차를 선물한 여성 팬들은 “동의대 야구부 코치진과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에 ‘찐팬’이 됐다”며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꼭 대학리그 우승을 차지하길 기대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두산과 입단 계약을 맺은 윤준호는 “팬들께서 보내주신 동의대 야구부에 대한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프로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동의대 야구부 정보명 감독은 “동의대 야구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팬들의 관심이 야구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강준서·윤준호·이준명은 그동안의 지도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후배들을 위한 대학발전기금 2500만 원을 동의대에 전달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