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 대표 결승 앞서 묵념… 박지원 3관왕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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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월드컵 1차 5000m 계주
남자 1500m·혼성 2000m 금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왼쪽)이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홍경환을 제치고 선두로 나서고 있다. 박지원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왼쪽)이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홍경환을 제치고 선두로 나서고 있다. 박지원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박지원(서울시청)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준서(한국체대)·홍경환·임용진(고양시청)·박지원은 3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7분01초85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결승에서 한국은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레이스를 주도했다. 6바퀴를 남기고 캐나다가 인코스로 파고들며 추월을 노렸으나 미끄러졌고, 한국은 여유 있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탈리아가 실격당하면서 카자흐스탄이 은메달(7분07초972), 캐나다가 동메달(7분12초997)을 차지했다.

결승에 앞서 남자 대표팀 선수들은 서울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으로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대표팀 박지원은 남자 1500m, 2000m 혼성 계주 금메달에 이어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은 전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4초15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2000m 혼성 계주에선 결승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예선에서 힘을 보태 홍경환·임용진·심석희(서울시청)·김건희(단국대)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31초815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김길리(서현고)는 동메달(1분31초847)을 차지했다. 심석희(서울시청)는 여자 500m에서 동메달(43초070)을 따냈다.

남자 500m에선 이준서가 은메달(40초434),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선 홍경환이 은메달(1분23초598), 김태성(단국대)이 동메달(1분24초561)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선발되지 못했지만, 시즌 첫 월드컵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편, 중국 귀화 후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입상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은 2000m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았고, 남자 1500m 준결승, 1000m 2차 레이스 준준결승은 기권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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