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대상, 주택가격 6억 원 이하로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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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자격요건 대폭 완화
대출 한도도 크게 늘려
7일부터 2단계 신청·접수

사진은 지닌달 6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 연합뉴스 사진은 지닌달 6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 연합뉴스

오는 7일부터 안심전환대출 대상이 주택가격 6억 원 이하로 확대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요건을 완화하고 대출한도를 상향한 2단계 신청·접수를 오는 7일부터 시작한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를 연 3%대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본격 대출금리 상승기를 맞아 급격히 늘어난 이자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까다로운 자격 요건 때문에 흥행에 실패한 상태다.


이에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의 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주택가격을 기존 시가 4억 원 이하에서 6억 원 이하로 확대했다. 또 소득여건을 부부합산소득 연 7000만 원에서 연 1억 원 이하로, 대출 한도 역시 최대 2억 5000만 원에서 3억 6000만 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금리는 1단계 때와 마찬가지로 연 3.8~4.0%(저소득 청년층은 연 3.7~3.9%)이며, 기존에 신청하지 못한 주택가격 4억 원 이하 1주택자도 신청할 수 있다. 2단계 신청은 2주간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를 적용하며, 오는 21일부터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주금공은 지난달 말까지 1단계 신청을 접수한 결과 모두 3조 9897억 원(3만 9026건)이 신청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체 공급 규모의 16% 수준에 불과하다. 금액기준 신청자의 평균 주택가격은 2억 3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9.3%를 포함해 수도권이 47.5%, 비수도권이 52.5%이며 주택유형 별로는 아파트가 63.6%, 비아파트가 36.4%로 집계됐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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