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도커피축제’ 중미 스페셜티 커피 생산자들 온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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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동삼동 아미르공원서 개막
파나마 등 6개국 20여 명 참석
지속가능 ‘커피도시’ 함께 논의
별도 부스서 소비자와도 소통

사진은 부산시가 ‘커피특화거리’를 추진하고 있는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 인근의 봉래나루로(부산대교 하부~대선조선) 일대 모습. 부산일보DB 사진은 부산시가 ‘커피특화거리’를 추진하고 있는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 인근의 봉래나루로(부산대교 하부~대선조선) 일대 모습. 부산일보DB

속보=오는 4~6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아미르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1회(1st)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에 중미 스페셜티 커피 생산자가 참석한다. 지속가능한 커피도시 부산(부산일보 9월 14일 자 1면 등 보도)을 위해 단순히 마시고 체험하는 커피축제가 아닌 스페셜티 커피 생산자와 소비자가 교류하는 장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 영도구에 따르면, 스페셜티 커피 주요 생산국인 중미 6개국(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파나마·니카라과)의 생두 수출업체 11개 사 20여 명의 생산자가 제1회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에 참석한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내 한·중미 경제협력 활성화의 하나로 협약한 한·CABEI 협력기금(KTF) 1억 원으로 중미 스페셜티 커피 생산자를 영도커피페스티벌에 초청했다.

이채윤 부산테크노파크 스마트해양바이오센터 차장은 “중미 스페셜티 커피 생산자가 커피도시 부산에서 소비자와 직접 소통을 통해 지속가능한 커피도시 부산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눈다”며 “또 현재 부산테크노파크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두 분석 라이브러리 구축을 위해 중미 생두 샘플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테크노파크에서는 커피 생산자와 소비자의 의사 결정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두 분석 라이브러리’를 구축 중이다. 생두 분석 라이브러리는 생두 품질 분석부터 로스팅 후 맛 평가까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모두 돕는다는 취지의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 세계 최초로 시도된다.

중미 스페셜티 커피 생산자는 축제 기간 중 별도로 설치된 중미존에 머물면서 소비자와 소통한다. 또 ‘중미 커피스쿨’이라는 이름으로 5~6일 시민 대상 3차례 세미나와 시음 행사에도 참석해 소비자와 커피로 교류한다. 중미 커피 생산자와 국내 생두 수입업체 사이의 비즈니스 미팅 자리도 별도로 마련됐다.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은 원래 영도커피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2019년 시작됐지만, 올해 중미 생산자를 초청하는 등 글로벌 행사로 확장하는 차원에서 이름을 바꿔 1회로 개최한다. ‘이태원 참사’ 여파로 개막식을 비롯한 각종 공연을 취소하고 커피 시험을 비롯한 체험 행사와 세미나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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