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골드글러브 문턱서 놓친 김하성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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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유격수 부문 2위에 올라
귀국 회견서 WBC 출전 의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를 아쉽게 놓친 김하성이 2일 귀국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를 아쉽게 놓친 김하성이 2일 귀국했다. 연합뉴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아쉽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를 놓쳤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는 2일(한국시간) MLB 각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는데,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수상자는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으로 결정됐다.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던 김하성은 스완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여러 차례 명장면을 연출하며 최고의 수비력을 보인 김하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 수상을 노렸지만,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게 됐다.

올해 MLB 데뷔 2년 차를 맞은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이탈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뒤 유격수로만 131경기 1092이닝을 소화했다. 김하성은 실책 9개, 병살 59개, 수비율 0.980의 뛰어난 수비 실력을 과시했다. 타격에서도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의 향상된 성적으로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MLB 가을야구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강호 뉴욕 메츠, LA 다저스를 꺾는데 앞장서며 팀을 NL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하성은 “MLB 골드글러브 후보에 꼽힌 것에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치며 “(준결승과 결승이 열리는) 미국까지 가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김하성은 비시즌 동안 다소 부족했던 타격 훈련을 중점적으로 할 계획도 밝혔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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