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필라델피아 꺾고 월드시리즈 트로피 품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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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후 5시즌 만에 달성
최고령 베이커 감독 첫 우승

6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우승컵인 커미셔너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6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우승컵인 커미셔너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5년 만에 MLB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MLB 최고령 감독인 휴스턴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73)은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내셔널리그 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4-1로 역전승했다. 휴스턴은 필라델피아와의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2017년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휴스턴은 2017년 우승 당시 ‘사인 훔치기’와 ‘휴지통 두들기기’ 등 속임수를 이용해 우승했다는 오명을 썼지만, 이번 우승은 실력으로 일궈낸 첫 번째 우승으로 평가받고 있다.

휴스턴은 6회초 필라델피아 1번 타자 카일 슈워버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바로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한꺼번에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베이커 감독은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을 맡은 이후 29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베이커 감독은 2002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1년(휴스턴 애스트로스) 월드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이뤘지만, 우승 경험이 없었다. 그는 자신이 5번째로 감독을 맡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베이커 감독은 시토 개스턴(1992년·토론토 블루제이스), 데이브 로버츠(2020년·LA 다저스)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흑인 감독이 됐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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