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워크’ ‘밀락더마켓’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받았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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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포항 ‘스페이스 워크’
최우수상 부산 ‘밀락더마켓’

2022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을 수상한 경북 포항시 '스페이스 워크'. 오금아 기자 2022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을 수상한 경북 포항시 '스페이스 워크'. 오금아 기자

포항 ‘스페이스 워크’와 부산 ‘밀락더마켓’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사)한국건축가협회와 함께하는 ‘2022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수상작을 8일 발표했다. 올해 공간문화대상 대상(대통령상) 수상작으로는 경북 포항시의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가 선정됐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이 수상했다. 우수상(장관상)은 제주시 ‘별이 내리는 숲 제주 어린이도서관’, 경남 진주시 ‘물빛나루쉼터’, 서울시 강남구 ‘누리봄다함께키움센터’, 전남 순천시 ‘순천부읍성남문터광장’이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스페이스 워크는 포스코(더톤)가 지역사회 상생협력을 위해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에 기획한 체험형 공간으로, 지난해 11월 포항시에 기부됐다. 하이케 무터·울리히 겐트 작가, ㈜나인디렉터스앤컴퍼니+ 나인아키텍터스 건축사사무소, Designtoproduction가 제작에 참여했다. 스페이스 워크는 100% 포스코 강재를 사용하고 각종 자연재해를 고려해서 제작됐다. 사람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롤러코스터 형태의 구조물로 건립 9개월 만에 방문객이 8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 수상작 '밀락더마켓'은 수변공원의 공공성을 잘 살린 공간이다. 건축사진가 윤준환 제공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 수상작 '밀락더마켓'은 수변공원의 공공성을 잘 살린 공간이다. 건축사진가 윤준환 제공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밀락더마켓은 올해 수상작 중 유일하게 민간에서 만든 공간이다. ㈜키친보리에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엘제이엘건축사사무소(이승진)와 ㈜이권건축사사무소(이주형)가 설계했다. ‘바다 뷰’를 독점하는 고층개발 논리 대신 저층형·수평적 랜드마크를 선택해 수변공간의 공공성과 상업성의 조화를 끌어낸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밀락더마켓은 지난 10월 ‘2022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시상식은 8일 2022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와 함께 열렸고, 수상작 사진과 영상 이미지 자료 전시회가 13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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