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도 블록체인으로! 부산시 용역 중간보고회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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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앞으로 부산에서는 선행(善行)도 블록체인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8일 오후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시 행정자치국장을 포함해 발주기관인 부산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블록체인 전문가 등 총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신개념 사업인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은 자원봉사자 상호 간에 봉사활동을 온라인에서 교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봉사자와 수혜자의 전통적인 역할 구분에서 벗어나 상호 공익적이고 호혜적인 봉사가 가능해진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여 기존 시스템보다 투명성·신뢰성·보안성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연구용역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사업인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설립·운영’ 추진을 위해 지난 6월에 착수됐다. 용역은 자원봉사은행 비전과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자원봉사은행 모델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용역 최종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바탕으로 2023년에 ‘자원봉사은행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6년까지 플랫폼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수일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기존 자원봉사활동의 영역을 확장해 자원봉사활동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할 필요가 있는데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이 바로 그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자원봉사·블록체인 전문가들의 제안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자원봉사은행 설립·운영 계획이 실효성 있게 수립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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