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숙객 대신 작품 전시장이 된 호텔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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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경남 호텔아트페어 창원
17~20일 전국 공모 작가 전시

2022 아트경남 호텔아트페어 포스터. 창원시 제공 2022 아트경남 호텔아트페어 포스터.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시내에 있는 그랜드머큐어 앰버서더 창원에서 ‘2022 아트경남 호텔아트페어 창원’이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

‘호텔아트페어’는 객실을 비롯한 해당 호텔 모든 공간을 전시장으로 삼아 미술품을 전시·판매하는 행사를 말한다.

이 호텔 8~9층 54개 객실과 로비, 야외 전시장 등에서 펼쳐지는 이번 아트페어는 지난 6~7월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115명의 작가들이 참가해 회화·조각·사진·공예·설치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3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전시 기간 중 창원에 체류하며 관람객과 직접 소통한다.

대형 갤러리가 아닌 공모를 통한 개별 작가들로 구성돼 신진 초대 작가와 유망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 공모 형식의 아트페어는 이번 아트경남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특히 지역 작가나 원로 작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소통하며 미술계의 최신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갈증을 해소하고, 수도권과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혁림미술관 특별전, 초대작가전, 공간설치 미술전 등 특별전시도 별도로 마련된다.

창원시 관계자는 “전시물 해설사(도슨트)와 함께 전시실을 둘러보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마음에 드는 작품도 구매할 수 있으며, 아트페어 첫 날(17일)에는 라이브 음악 공연과 DJ 퍼포먼스,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 등도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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