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배우·스태프 합작 창작 뮤지컬 ‘바라던;바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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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부산문화회관

창작 뮤지컬 ‘바라던; 바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창작 뮤지컬 ‘바라던; 바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의 청년연출가가 만든 창작 뮤지컬 ‘바라던; 바다’가 관객을 만난다. ‘바라던; 바다’는 2022 부산문화재단 청년연출가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된 작품이다. 쇼케이스로 선보인 공연을 완성된 형태로 선보이는 무대가 12일과 13일 양일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기존 극단에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위해 모인 배우와 스태프가 합을 맞춰 만들어낸 무대이다. ‘바라던; 바다’는 부산에서 만든, 부산의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한 ‘오리지널 부산 창작 뮤지컬’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또 어쿠스틱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비보이 댄스까지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바라던; 바다’는 1998년 IMF 외환위기로 사업이 망한 우식의 집 이야기를 다룬다. 우식의 아버지 최수환은 자기 아내 이영숙과 다툰 뒤 집을 나간다. 우식은 엄마를 따라 부산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존재조차 몰랐던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새로운 학교로 전학 간 우식은 엄석대, 오수정, 송여빈을 만나 친구가 된다. 우식은 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발견하고 이것을 최수환에게 보낸다.

‘바라던; 바다’는 차승호 작가의 작품을 이현우 연출가가 각색했다. 작품 속 바다는 등장인물의 행복했던 기억 또는 아픈 기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영상으로 보여주는 바다는 시간적 변화와 함께 배우들의 감정적 변화도 드러내는 장치로 사용된다. 20년의 세월을 건너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다. 12일 오후 5시, 13일 오후 3시 공연. 070-8019-1479(플레이티켓).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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