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손, 엔트리 포함… ‘플랜B’ 말할 때 아냐”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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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예전에도 부상 불구 출전 의사
매일 잘 체크 빠른 회복 돕겠다”
평가전 앞두고 온라인 기자회견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0일 파주 NF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0일 파주 NF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안면 수술을 받은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을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하루 앞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당연히 선발하겠다고 선언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안면보호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에 대해 “손흥민은 늘 그랬다. 예전에도 부상을 무릅쓰고 경기에 출전하려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당연히 최종 엔트리에 들 것이다. 그가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게 돕겠다. 매일 잘 체크해 가면서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을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선발 여부를 공식 명단 발표에 앞서 확언한 것이다.

손흥민이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뛰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플랜B’에 대한 질문에 벤투 감독은 “지금 그런 말할 때가 아니다. 설사 그렇게 되더라도 먼 미래의 일이다. 내가 할 얘기가 아니다”고 잘라 말하며 손흥민의 복귀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한국문화스포츠마케팅진흥원이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3.8%가 한국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대표팀 첫 골의 주인공을 묻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3.7%가 손흥민으로 응답했다. 황희찬(10%), 황의조(7.8%), 김민재(5.9%), 이강인(5.7%)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이 설문은 손흥민이 부상되기 전인 지난달 14일부터 2주간 우리나라 20~60대 국민 31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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