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 최장 휠베이스 장착 ‘디 올 뉴 그랜저’ 출시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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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원격진단 시스템 도입
히든 도어·후면부 돌출 특징


현대차 장재훈 대표이사가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7세대 모델 ‘디 올 뉴 그랜저’를 소개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현대차 장재훈 대표이사가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7세대 모델 ‘디 올 뉴 그랜저’를 소개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7세대 풀체인지 모델 ‘디 올 뉴 그랜저(이하 그랜저)’를 14일 출시했다. 동급 최장 휠베이스(앞뒤바퀴 축간거리)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커넥티드 카 내비게이션 콕핏) 최초 탑재, 무선 업데이트(OTA) 대상 범위 확대 등이 특징이다.

그랜저는 2.5L GDI 가솔린과 3.5L GDI 가솔린, 3.5L LPG,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적용 전 가격)은 가솔린 3716만 원, 하이브리드 4376만 원, LPG 3863만 원부터 시작된다.

그랜저는 이전 모델 대비 45mm 길어진 5035mm의 전장을 비롯해 휠베이스와 리어 오버행을 각각 10mm, 50mm를 늘리며 넉넉한 공간성을 확보했다.

전면부는 차별화된 고급감으로 플래그십 대형세단의 디자인 정체성과 웅장한 존재감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는 DRL(주간주행등)과 포지셔닝 램프, 방향지시등 기능이 통합된 단절감 없는 일체형 구조로 개발됐으며 고급스럽고 강건한 이미지의 파라메트릭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뤄 강력한 인상을 자아낸다.

측면부는 2895mm에 달하는 동급 최장 휠베이스에 프레임 없는 도어와 플러시 도어 핸들을 결합한 수평적 원라인의 사이드 바디를 갖췄다. 후면부는 슬림한 라인의 리어 콤비램프와 함께 볼륨감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차별화된 전용 디자인과 사양을 갖춘 캘리그래피 트림도 구성해 남다른 고급감을 원하는 고객의 취향도 고려했다.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내부.현대차 제공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내부.현대차 제공

실내는 전면의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일체형으로 통합한 디스플레이에 중앙 하단의 10.25인치 대화면 통합 공조 콘트롤러를 탑재했다. 컬럼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는 스티어링 휠(운전대)로 이동했다. 스티어링 휠은 1세대 그랜저의 향수를 담은 원 스포크 스타일이다.

그랜저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최초로 탑재하고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현대차는 그랜저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적용 범위를 기존 핵심부품 뿐만 아니라 주요 편의기능까지 대폭 확대했다.

카페이와 연계해 세계 최초로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 하이패스’도 적용했다.

현대차 장재훈 대표이사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시 행사에서 “수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신형 그랜저는 지난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진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지금까지의 그랜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소음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노면 소음 저감 기술인 ANC-R과 이중 접합 차음 유리, 도어 3중 실링 구조, 분리형 카페트, 흡음 타이어 등의 혁신 기술을 장착했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의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하고, 이에 적합한 서스펜션 제어를 통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탑재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구동 모터를 활용해 주행 성능을 향상시키는 한 차원 진보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모션 드라이브’가 적용됐다.

E-모션 드라이브는 속도 방지턱 등 불규칙한 노면에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고 흔들림을 저감하는 ‘E-컴포트 드라이브’와 급가속, 코너링 등의 빠른 조향 상황에서 다이내믹하고 안정적인 운동 성능을 구현하는 ‘E-다이내믹 드라이브’로 이뤄진다.

그랜저는 2.5L GDI 가솔린, 3.5L GDI 가솔린,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L LPG 등 성능과 연비가 뛰어난 고성능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2.5L GDI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8마력에 최대토크 25.3kg·m, L당 11.7km(18인치 타이어 기준)의 복합연비를 낸다.

3.5L GDI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6kg·m에 L당 10.4km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3.5L LPG 모델은 최고출력 240마력과 32.0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에 L당 18.0km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3.5L GDI 가솔린과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L LPG 모델은 신규엔진을 탑재해 연비와 동력성능을 모두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의 경우 출력과 토크, 연비가 각각 이전모델 대비 13.2%, 28.6%, 18.4%가 개선됐다.

그랜저는 이와 함께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최첨단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2(FCA 2), 안전 하차 보조(SEA), 후측방 모니터(BVM),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전방·측방·후방 주차 거리 경고(PDW),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현대 스마트센스가 적용됐다.

특히 전방·측방·후방 주차 거리 경고는 3세대 초음파센서를 적용, 경고 영역을 전∙후방에서 측방까지 확대함과 동시에 경고 표시 단계를 3단계에서 10단계까지 세분화함으로써 장애물의 위치를 더욱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성능이 강화됐다.

이외에도 동급 최초 앞 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추가한 10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하고, 차체 핫스탬핑 적용 부위와 고장력강 적용 비율을 높여 충격시 탑승객 보호에 신경을 썼다.

아울러 원격 진단을 통해 고장 상태를 조기에 감지하고, 수집된 데이터에 기반해 신속∙정확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진단서비스’가 현대차 최초로 그랜저에 도입된다. 차량의 고장 등 기술상담이 필요한 경우, 고객센터나 마이현대앱으로 원격진단서비스를 신청하면 수집된 데이터 기반의 상담서비스를 받아볼 수도 있다.

한편 그랜저는 사전 대기 고객이 이미 10만 명을 웃돌 정도로 출시 전부터 열기가 뜨겁다. 현대차는 이러한 시장의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아웃클래스 그랜저’를 주제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자동차 구독 플랫폼인 ‘현대셀렉션’을 통해 신형 그랜저의 월 구독·일 구독 상품을 선보인다.

그랜저는 15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하고, 전국 지점과 대리점 등 각 지역별 주요 전시 공간을 활용해 실차 체험 기회도 확대한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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