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5번째 팀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배지환·박효준과 한솥밥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된 최지만. AP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된 최지만. AP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31)이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팀을 옮겼다. ‘저니맨(구단을 자주 옮겨 다니는 선수)’으로 통하는 최지만은 자신의 5번째 팀인 피츠버그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야구 인생에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탬파베이는 지난 11일 피츠버그 우완 투수 잭 허트먼(24)을 받고, 1루수 최지만을 피츠버그에 내줬다.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최지만은 “예상했던 트레이드였다. 탬파베이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팀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지만은 사흘 만인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피츠버그 로고를 배경으로 “벅스(해적이란 뜻의 피츠버그 구단 애칭)의 일원이 돼 기쁘다”고 게시물을 올렸다. 최지만은 “피츠버그 동료들을 빨리 보고 싶다. 나는 늘 하던 것처럼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레츠 고 벅스”라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2017년)와 밀워키 브루어스(2018년)를 거쳐 2018년 6월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최지만은 올 시즌 부상과 출전을 반복하며 타율 0.233(356타수 83안타), 11홈런, 52타점, 출루율 0.341을 기록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2022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최지만의 트레이드를 예상했다. 현지 매체가 예상한 최지만의 2023시즌 예상 연봉은 450만 달러(약 59억 3000만 원)였다. 탬파베이로서는 ‘저비용 고효율’ 야구를 추구하는 만큼 최지만에게 많은 연봉을 안겨주기 어렵다고 판단해 트레이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이 이적함에 따라 피츠버그에는 배지환, 박효준을 포함해 한국인 메이저리거 3명이 함께 활약하게 됐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