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이상화도 못 딴 1000m 은메달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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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빙속 월드컵 1차 대회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000m에서 은메달을 딴 김민선. EPA연합뉴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000m에서 은메달을 딴 김민선. EPA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월드컵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선은 1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15초82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 유타 레이르담(1분15초61)이 우승했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건 김민선이 처음이다. 여자 ‘빙속 황제’ 이상화도 500m에서만 금메달을 수확했을 뿐 월드컵 1000m에선 동메달만 2개 땄다. 전날 여자 500m 금메달(37초553)을 따낸 김민선은 100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빙속 단거리 세계 정상권 선수로 올라섰다.

이날 김민선은 9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첫 200m를 17초98의 전체 2위 기록으로 통과해 메달권 진입을 알렸다. 200~600m 구간은 27초78, 600~1000m 구간은 30초06에 주파했다.

김민선은 청소년 대표 시절이던 2017년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이상화가 갖고 있던 주니어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차세대 유망주였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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