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로 월드컵 볼래요” 프리미엄 TV시장 ‘후끈’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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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3주 전부터 매출 크게 늘어
이마트, 역대 최대 물량 확보
최대 120만 원 상당 할인 행사
롯데하이마트 ‘가심비’ 공략
손흥민 사인볼 등 무상 증정도

유통가와 가전업계가 개막을 앞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형 TV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번 월드컵 특수 기간에는 화면 크기뿐만 아니라 화질 등에서도 매출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유통가와 가전업계가 개막을 앞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형 TV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번 월드컵 특수 기간에는 화면 크기뿐만 아니라 화질 등에서도 매출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오는 21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프리미엄 TV 특수가 한창이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종전과 달리 겨울에 치러지는 바람에 사실상 2022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TV 물량 대전이어서 유통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TV 매출은 월드컵 개막 3주 전인 10월 31일~11월 6일 매출이 이전 주보다 무려 4배 넘게 늘었다. 최근 있었던 주요 스포츠 이벤트의 주차 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TV 구매는 개막 3주 전부터 서서히 늘다 개막 주차에 정점을 찍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이마트는 삼성과 LG의 유명 브랜드 TV만 역대 최대 규모인 200억 원 상당의 물량을 사전 확보해 놓았다. 이를 무기로 오는 30일까지 월드컵 맞이 대규모 TV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가 프리미엄급 TV로만 역대급 물량을 갖추고 월드컵 특수 사냥에 나선 건 최근 3년간의 매출 추이가 잘 말해준다. 전체 TV 매출 중 65인치 이상 대화면 TV의 매출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65인치 이상 대화면 TV 매출 비중은 2020년 68.5%이던 것이 2021년 72.3%, 2022년 10월 현재 79.9%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TV 화면은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이라는 유통가의 속설대로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은 가전 기술의 발달로 대화면 TV 뿐만 아니라 고화질 TV 매출도 느는 추세다. 이마트에 따르면 삼성의 QLED와 LG의 올레드 등 고화질 TV 매출 비중도 올해 전체 매출의 75% 수준까지 증가했다.

월드컵 개막에 맞춰 이마트는 삼성 QLED(65, 75, 85인치)와 LG 올레드(65, 77인치) 행사모델 구매 시 행사 카드 결제 등으로 최대 120만 원 상당의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또, 이번 주말인 18일부터 20일까지는 가성비 모델인 ‘일렉트로맨 4K UHD 50인치 스마트 TV’를 3000대 한정으로 기존 49만 9000원에서 19만 9000원에 파격 할인한다.

롯데하이마트도 TV 물량을 확보하고 30일까지 월드컵 특수를 노린 ‘위(WE)대한 세일’ 마케팅에 돌입했다. 롯데하이마트도 마찬가지로 대화면, 고화질의 프리미엄 TV로 승부를 걸 참이다.

11월 한 달간 진행되는 TV 올스타 기획전에서는 삼성과 엘지의 75인치 이상 프리미엄 TV를 구매하면 36개월 무이자 할부에 손흥민 토트넘 사인볼(선착순 1000개)과 사운드바까지 무상으로 증정한다. 최대한 월드컵의 현장감을 느끼며 TV를 즐길 수 있도록 감사품을 마련한 것이다.

초특가 TV 행사로는 롯데하이마트의 PB 브랜드인 ‘하이메이드(HIMADE)’ TV가 27만 원에 선보인다. 32인치, 43인치 행사상품은 최대 25% 할인을 진행해 월드컵 ‘가심비’ 수요를 노린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월드컵이 점점 다가오면서 대화면이나 고화질 프리미엄 TV를 찾으러 매장에 오시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며 “세일 기간에 TV는 물론 타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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