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능, 부산 2만 7000명 응시…격리 대상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서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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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부산 사상구 한 학교에서 교사들이 수험생들에게 수험표를 나눠주며 응원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2만7600여 명의 수험생이 17일 67개 시험장(별도 2곳, 병원 4곳 포함)에서 수능 시험에 응시한다. 김종진 기자 kjj1761@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부산 사상구 한 학교에서 교사들이 수험생들에게 수험표를 나눠주며 응원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2만7600여 명의 수험생이 17일 67개 시험장(별도 2곳, 병원 4곳 포함)에서 수능 시험에 응시한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문이과 통합형 2년차이자 세 번째 ‘코로나 수능’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치러진다. 올 수능엔 부산 2만 7000여 명을 비롯해 전국 50만 명이 응시한다. 올해는 확진자와 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이 마련된다.

전국 수능 지원자는 50만 8030명으로 지난해 50만 9821명보다 1791명 감소했다. 부산도 2만 7628명으로 796명 줄었다. 고3(졸업예정자) 재학생 응시자는 줄어든 반면, 검정고시생을 비롯한 졸업생 지원자는 늘었다. 수도권 대학의 정시확대 기조 속에 수능 위주 전형을 노리는 졸업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능도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영역(‘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과 수학영역(‘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선택과목제로 시행된다.

올해 지원자들은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 65.9%, ‘언어와 매체’ 34.1%, 수학은 ‘확률과 통계’ 50.0%, ‘미적분’ 43.7%, ‘기하’ 6.3%의 비율로 선택했다. 지난해보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70.6%), 수학은 ‘확률과 통계’(53.3%) 선택 비율이 줄었다.

수능을 앞두고 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교육부는 확진자 등 격리대상 수험생이 시험을 치를 ‘별도 시험장’을 대규모로 마련했다. 전국 별도 시험장 110개(827실)에서 최대 1만 2884명이 시험을 칠 수 있다. 코로나 확진자 격리기간이 7일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 11일부터 확진돼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게 된다. 입원치료 중인 확진 수험생을 위해 병원 시험장도 25개(108병상)가 운영된다. 부산지역 별도 시험장은 2곳, 병원 시험장은 4곳이다.

수험생들은 오전 6시 30분부터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고, 입실 완료 시간은 오전 8시 10분까지이다. 입실 전 체온을 측정하고 증상 여부를 확인해야 해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일반시험장 응시생 중 입실 전 2~3차례 체온 측정에서 37.5도 이상 발열이나 기침 등 유증상자의 경우 해당 시험장의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휴대전화를 비롯해 모든 전자기기는 휴대할 수 없고, 적발 시 부정 행위로 간주돼 ‘시험 무효’ 처리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전자기기를 가지고 온 경우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하면 된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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