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본격화… 4주간 백신 집중 접종기간 운영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1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지자체별 소관 시설 할인 등
접종 참여자 인센티브 제공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4일 충북 청주시 하나병원에서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화이자 개량 백신을 추가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4일 충북 청주시 하나병원에서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화이자 개량 백신을 추가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에 따라 정부가 다음 달 중순까지 백신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하고, 접종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해 5주째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집중 접종기간을 정해 접종률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등의 접종률 제고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4주간 동절기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접종률이 높은 감염 취약시설의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접종 의료기관의 접종자 병가 허용을 권장하는 등 방안이 추진된다. 질병관리청은 집중 접종기간 60세 이상 고령층의 50%와 감염 취약시설 거주·이용자 및 종사자의 60%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가접종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고궁·능원 무료입장, 템플스테이 할인 등 문화체험 혜택과 지자체별 소관 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과 지자체에는 포상을 실시하는 등의 인센티브도 마련됐다. 방역 당국은 접종 편의도를 높여 오는 21일부터는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접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추가 접종을 해야 요양병원·시설의 외출·외박이 가능하도록 규정 강화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2가 백신을 활용한 18세 이상 국민의 동절기 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4.3% 수준이다. 반면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2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은 접종률이 10%, 일본은 8%를 넘어섰다.

한편 부산시는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364명이 나와 누적 확진자가 154만 911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지난 9일 2703명의 1.24배 수준이다. 하루 사이 숨진 부산 확진자는 3명이다.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고, 연령별로는 70대 1명, 60대 1명, 30대 1명이다. 부산의 위중증 환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16일 0시 기준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6만 6587명이며, 국내 전체 위중증 환자는 411명으로 집계됐다. 하루새 숨진 국내 확진자는 모두 47명이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