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한강공원 벤치마킹 나선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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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연 시장, 한강사업본부 방문
자치단체에 ‘낙동강 협의체’ 제안
실무추진단 구성해 출범 협의 중

나동연 양산시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내 한강아라호 선착장에서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김태권 기자 나동연 양산시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내 한강아라호 선착장에서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시가 낙동강변 황산공원 활성화를 위해 서울 한강공원 벤치마킹에 나섰다. 한강공원에 조성된 각종 친수시설과 즐길 거리, 볼거리 등을 황산공원에 접목하기 위해서다.

나동연 시장 등 양산시청 공무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출장길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한강사업본부 여의도 안내센터를 찾았다. 이들은 여의도 안내센터 직원으로부터 한강공원 내 각종 친수시설에 대한 현황 설명을 청취하고, 여의도 한강공원과 선유도공원도 둘러봤다.

나 시장은 여의도 한강공원이 뛰어난 접근성으로 직장인과 시민들이 즐겨 찾고 다양한 축제와 행사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명소라는 점에 주목했다. 선유도공원은 양화대교 중간에 과거 정수장 건축구조물을 재활용한 국내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으로 생태숲을 조성해 휴식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도 확인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내 한강아라호 선착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태권 기자 나동연 양산시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내 한강아라호 선착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태권 기자

나 시장이 서울 출장길 자투리 시간에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게 된 것은 자신의 주요 공약사업 중 하나인 황산공원 활성화를 통해 침체된 주변 지역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다. 황산공원 활성화는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 자원화 사업’과 ‘황산공원 복합 레저사업 완성’이다.

이를 위해 나 시장은 양산시를 포함해 낙동강 인접 6개 자치단체와 ‘낙동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최근 업무협약까지 체결했다. 6개 시·구는 이달 중에 낙동강 협의체를 출범시키기 위해 지난달 말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협의 중이다.

낙동강 협의체는 국가하천 내 하천점용 허가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개발제한구역 허가 등 이행이 쉽지 않은 행정절차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나 시장은 지난 4일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 자원화 사업’을 위해 낙동강을 운행 중인 생태탐방선에서 ‘시민 공감 소통 집무실’을 개최했다.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 자원화 사업은 부산 을숙도~화명~김해 대동~양산 물금 선착장 간 왕복 46km를 운행 중인 생태탐방선을 크루즈선으로 확대하고, 관련 콘텐츠도 보강하는 것이다.

양산시는 또 황산공원 복합 레저사업 완성을 위해 공원 내 수상레저 계류장 증설과 함께 △어린이 놀이시설 추가 조성 △오토캠핑장 50면 이상 증설 △파크골프장 72홀 추가로 조성 등 인프라 확충도 추진 중이다.


나동연 시장이 4일 낙동강 생태탐방선에서 열린 시민 공감 소통 집무실에서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 자원화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동연 시장이 4일 낙동강 생태탐방선에서 열린 시민 공감 소통 집무실에서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 자원화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 시장은 “한강공원 벤치마킹은 낙동강변 187만㎡ 규모의 황산공원을 관광 자원화하는데 효율적인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이라며 “황산공원을 전국적 명소로 만들어 나가고, 낙동강 협의체의 협업모델 창출에 참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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