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 본격 출하되며 1포기 3155원…한달전보다 48% 하락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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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배추가 출하로 지난 9∼16일 배추 10㎏ 도매가격은 7384원∼7704원으로 7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 달 전 배추 도매가격은 1만2020원으로, 이때와 전날 가격(7600원)을 비교하면 36.8% 하락했다. 사진은 17일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진열되는 배추. 연합뉴스 가을배추가 출하로 지난 9∼16일 배추 10㎏ 도매가격은 7384원∼7704원으로 7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 달 전 배추 도매가격은 1만2020원으로, 이때와 전날 가격(7600원)을 비교하면 36.8% 하락했다. 사진은 17일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진열되는 배추. 연합뉴스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면서 그동안 비싸게 팔렸던 배추 가격이 뚝 떨어졌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6일 현재 배추 포기당 평균 소매가격은 3155원으로, 한달 전 6004원에 비해 47.5% 하락했다.

이 가격은 또 지난해 동기(4638원)보다도 32.0% 떨어진 가격이다. 이 가격은 현재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이다.

부산에서는 16일 부전시장에서 평균 포기당 4000원에 팔리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5320원)보다 24.8% 하락한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 전망치는 전년보다 12% 증가한 129만 톤으로 조사됐다.

가을배추는 10월 중순부터 수확이 시작돼 김장철인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생산량 전망치가 지난해보다 많아 올해 배추 가격은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날씨가 나빠 여름배추(고랭지배추)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이른 추석으로 9월 상순 출하량이 집중돼 9월에 배추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9월 21일의 경우, 배추 1포기에 소매가격 9699원에 팔렸다.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 가격이 내려가며 김장가격도 지난해보다 덜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aT는 지난 10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비용이 22만 1389원으로, 지난해 11월 초(24만 3575원)보다 9.1%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2만원 이상 덜 드는 것이다.

가격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물가정보도 이달 둘째 주 기준으로 4인 가족 김장비용이 전통시장에서는 30만 6000원, 대형마트에서는 35만 6300원으로 지난해보다 적게 든다고 분석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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