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먼지 풀풀’ 부산 영도구 남해해경 특공대 운동장에 ‘잔디’ 깔린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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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구, 내년 6월까지 추진
체육관 건립·테니스장 정비

부산 영도구청이 내년 6월까지 시비 9억 원을 들여 부산 영도구 청하동 남해해양경찰청 특공대 교육센터 운동장 부지에 인조 잔디 구장, 조깅트랙 등을 갖춘 주민 개방 다목적운동장을 조성한다. 남해해양경찰청도 해당 부지에 실내 체육관을 짓고 주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사진은 운동장 전경. 남해해양경찰청 제공 부산 영도구청이 내년 6월까지 시비 9억 원을 들여 부산 영도구 청하동 남해해양경찰청 특공대 교육센터 운동장 부지에 인조 잔디 구장, 조깅트랙 등을 갖춘 주민 개방 다목적운동장을 조성한다. 남해해양경찰청도 해당 부지에 실내 체육관을 짓고 주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사진은 운동장 전경. 남해해양경찰청 제공

주민 개방 이후에도 낡은 시설 탓에 활용도가 낮았던 부산 영도구 남해해양경찰청 특공대 교육센터 운동장에 인조 잔디 구장이 조성된다. 운동장 옆에는 체육관도 들어선다.

17일 부산 영도구청에 따르면 영도구청은 내년 6월까지 청학동 남해해경청 특공대 교육센터 내 6805㎡ 부지에 인조 잔디 구장, 조깅트랙 등을 갖춘 주민 개방 다목적운동장을 조성한다. 기존의 노후한 스탠드와 테니스장도 정비한다.

남해해경청도 같은 기간 운동장에 인접한 부지에 배드민턴장과 체력단련실을 갖춘 체육관을 건립해 주민에게 개방한다.

남해해경청은 지난해 6월 옛 부산해사고 부지에 특공대 교육센터를 설립하면서 운동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교육센터 추진 과정에서 안전성과 소음 피해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 2019년 3월 운동장 개방 등을 조건으로 주민들과 건립에 합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동장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보수나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별다른 시설이 없는 흙바닥 운동장으로 남아있었다.

영도구청과 남해해경청은 이 운동장에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기로 하고 방안을 논의해왔다. 운동장의 활용도를 높여달라는 주민들의 민원도 있었다. 올 6월에는 영도구청이 부산시 ‘공공용지 활용 생활체육시설 지원사업’에 선정돼 운동장 조성 예산으로 시비 9억 원을 확보했다.

다목적운동장은 생활체육동호회를 대상으로 대여되며 리틀야구단 등 체육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영도구청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새롭게 조성되는 운동장이 기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최근 체육관이 건립되면서 협소해진 동삼동 어울림문화공원 내 다목적구장을 대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주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활용 방안 등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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