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30월드엑스포·가덕신공항’ 국비 증액 총력전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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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현안 사업 460억 원 필요
지난달 신설 추진단 ‘전력투구’
여야 정치인·기재부 밀접 접촉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국회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부산시가 지역 핵심 현안 추진에 필요한 국비를 추가 확보하기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증액이 반드시 필요한 10개 부산 현안 사업을 선정, 집중적으로 국비 확보 노력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들 10개 사업에 대해 추가로 확보해야 할 예산이 460억 원가량인 것으로 추산했다.

구체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등은 부산시 신청액보다 현재 정부안이 각각 72억 4000만 원, 89억 원이 적어 국비 추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 관련 예산’도 1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부산~마산 전동열차 국가 시설개선·운영’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 체계 구축’ ‘낙동강 조류 유입 방지 취수탑 설치’ ‘해양레저 안전체험관 설치’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자재 전기·전자시험인증센터 구축’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 ‘도시철도 철도통합무선통신망 구축’ 등 주요 현안 사업 예산은 정부안에 아예 빠져 있어 추가 반영이 꼭 이뤄져야 한다.

부산시는 지난달 구성한 ‘국비확보 추진단’을 중심으로 여야 정치인과 기획재정부 핵심 인사들을 밀접 접촉하며 국비 확보 노력을 펼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17~18일 서울로 가 여야 원내대표, 예결위원장, 예결위 양당 간사, 지역 예결위 소위위원, 기재부 예산실장 등을 연이어 만난다. 특히 예결위 여야 간사에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관련 예산과 가덕신공항 건립 기본설계비,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 체계 구축 사업 기본·실시설계비 등을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김완섭 예산실장, 임기근 예산총괄심의관 등 기재부 핵심 인사들도 접촉해 국비 증액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2022년 8조 1592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내년도 예산에도 사상 최대 규모 국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시장은 “부산을 지역구로 둔 예결위 소위위원이 한 명도 없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부산 미래와 시민 안전 등에 꼭 필요한 예산이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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