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카타르] 벤투 감독 “우루과이전 손흥민 출전 채비”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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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
“손흥민, 최대 편안한 몸 상태 기대”
대표팀, 공격 전술·수비 전략 점검
사우디 승리 한국팀에 긍정적 작용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결전의 날이 밝았다. 한국 대표팀은 강력한 우승 후보 우루과이를 상대로 1승을 향한 대담한 발걸음을 시작한다.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우루과이전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출전이 확실시된다.


한국 대표팀은 23일 오후 12시 15분(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우루과이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과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이 참가했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에 대해 "한국 대표팀은 굉장히 뛰어난 팀과 맞서게 됐다"며 "우루과이는 모든 측면에서 뛰어난 경쟁자인 만큼, 우리 역시나 그에 대비한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의 출전에 대해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것은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손흥민이 최대한 편안한 몸 상태에서 경기할 수 있길” 기대했다.


23일 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한국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정우영. 아래는 훈련 중인 대표팀 선수들. 김한수 기자·연합뉴스 23일 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한국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정우영. 아래는 훈련 중인 대표팀 선수들. 김한수 기자·연합뉴스

대표팀은 23일 오전 10시 훈련장인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우루과이전을 대비한 마지막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은 그동안 연습해 온 우루과이전 필승 전략을 마지막으로 가다듬었다. 선수단은 운동장 2바퀴를 가볍게 돈 뒤, 스트레칭과 2인 1조 패스 훈련을 진행했다. 15분간 공개된 훈련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베탄쿠르(토트넘) 등 우루과이의 강력한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다르윈 누녜스(리버풀FC)를 차단할 수비 전략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와 함께 우루과이의 약점을 이용한 공격 전술도 재확인했다.

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팀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고, 대표팀 관계자와 컨디션 조절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23일 오전 훈련은 물론 22일 오후 훈련에서도 컨디션이 많이 끌어올린 모습을 보였다. 2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된 훈련에서 손흥민은 검은색 안면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김민재, 조규성, 권창훈 등과 한 조를 이뤄 컨디션 조절 훈련에 참여했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가다듬으며 훈련에 몰두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패스 훈련을 실전에 대비했다.

한국의 모든 축구팬의 관심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쏠린다. 우루과이를 포함한 H조 모든 팀도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손흥민이 출전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벤투호의 전술에서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한 만큼 손흥민의 우루과이전 출전은 확실시된다.

한편 대표팀 선수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를 관전한 뒤 상당한 동기 부여를 받았다. 22일 기자회견에 나선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사우디 선수들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긍정적인 동기 부여가 됐다”며 “우루과이전에서 반드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하(카타르)=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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