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서울보다 더 '스마트'한 도시… SCI 22위, 서울은 24위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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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으로부터 부산이 서울보다 더 ‘스마트’한 도시라는 평가가 나왔다.

부산시는 23일 발표된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SCI, Smart Centres Index) 6회차 평가에서 부산이 세계 주요 도시 75곳 중 디지털 중심 스마트도시 2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은 24위를 차지했다.

SCI는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인 Z/Yen이 2020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발표하는 세계 주요 도시의 디지털 중심 스마트도시 경쟁력 지수다. 138개의 스마트 관련 통계지표를 활용한 정량평가와 분야별 전문가의 설문평가를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올해 5월 발표한 5회차 SCI에서 세계 최고 상승세(1년 만에 35계단 상승)를 기록하며 27위에 오른 부산시는 이번에도 22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처음으로 서울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 국내에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로 당당히 이름을 오렸다.

부산시는 6대 정량평가 항목 중 4차 산업혁명과 블록체인, 인공지능, 핀테크 등 첨단기술 분야 순위가 15위로 상위권인 만큼,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활성화로 향후 추가적인 순위상승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스마트 분야 관련 전문가들의 설문조사를 함께 반영한 평판·명성 부문에서도 12위 상위권에 올라, 아시아를 넘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스마트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이번에 발표된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세계 금융 중심지인 뉴욕과 런던이 각각 1위와 2위를 유지했고, 로스앤젤레스가 3위, 샌프란시스코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 도시들로는 홍콩이 5위, 싱가포르가 8위, 도쿄 17위, 서울 24위, 베이징 27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작년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순항 중이며, 이제 그 결실을 맺고 있다”며 “부산의 스마트·디지털 분야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충분한 만큼 스마트도시 2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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