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국제클래식음악제 출범 응원해 주세요”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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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BICmf 사전 연주회
‘4첼로·송영훈과 친구들’ 콘서트

지난 16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 ‘BICmf 챔버오케스트라’ 공연. BICmf 조직위원회 제공 지난 16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 ‘BICmf 챔버오케스트라’ 공연. BICmf 조직위원회 제공

2023년 부산국제클래식음악제(BICmf) 출범을 예고한 사전 연주회가 가을밤을 감미로운 선율로 채웠다. 국제아트센터와 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앞둔 부산에서 이 음악제가 새로운 문화적 기반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5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BICmf ‘4첼로·송영훈과 친구들’ 스페셜 콘서트가 열렸다. 첼리스트 송영훈, 심준호, 김대연, 이경준은 라벨의 춤곡 ‘볼레로’와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3, 4악장 등을 연주했다. 첼로 앙상블은 크리스마스 캐럴과 영화 음악까지 선보이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4첼로·송영훈과 친구들’ 공연. BICmf 조직위원회 제공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4첼로·송영훈과 친구들’ 공연. BICmf 조직위원회 제공

첼로 4중주는 내년 BICmf 출범을 앞두고 준비한 사전 연주회 중 마지막 공연이었다. 첼리스트 송영훈은 공연 도중 “APEC 정상회의 당시 여기서 연주했는데 여러분이 그 어느 정상보다 소중하다”며 “(내년에 열릴) 부산국제클래식음악제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공연 전 박형준 부산시장은 “문화 콘텐츠가 받쳐주지 않으면 다른 게 국제적인 수준이 돼도 의미가 없고, 궁극적으로 부산 시민들 삶의 질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오페라하우스와 국제아트센터가 만들어지면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될 텐데 부산이 허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연주회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최진석 철학자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이 자리를 지켰다.


지난 17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열린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독주회. BICmf 조직위원회 제공 지난 17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열린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독주회. BICmf 조직위원회 제공
지난 16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 ‘BICmf 챔버오케스트라’ 공연 중 하프 협연. BICmf 조직위원회 제공 지난 16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 ‘BICmf 챔버오케스트라’ 공연 중 하프 협연. BICmf 조직위원회 제공

BICmf 사전 연주회는 이달 5번 공연 끝에 마무리됐다. 오충근 예술감독과 한수진 수석예술부감독 등은 내년부터 BICmf를 국제적인 클래식 축제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부산문화회관 등에서 공연을 준비했다. 이달 22일에는 BICmf 부감독들이 한 무대에 서는 솔로이스츠 공연, 19일에는 국제콩쿠르 우승자들 시그니처 콘서트가 열렸다. 앞서 17일에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스승인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독주회를 했고, 16일에는 클래식 현악계를 이끈 교수들과 하피스트 황세희가 BICmf 챔버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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