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감성적 주거복지 사업 원년… 올해 대한민국 문화대상 수상 쾌거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일광행복주택 추가 입주자 모집
498세대 지원자 자격 요건 완화
임대주택 입주자 위한 복지 추진
CAFE 쉼표, 주민 협력 원동력
주거복지서비스 지수도 개발

부산도시공사는 ‘감성적 주거복지’ 개념을 도입해 입주민의 정서적 가치 충족을 위한 생활중심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감성적 주거복지 사업 중 하나인 CAFE 쉼표 2호 개소식.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도시공사는 ‘감성적 주거복지’ 개념을 도입해 입주민의 정서적 가치 충족을 위한 생활중심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감성적 주거복지 사업 중 하나인 CAFE 쉼표 2호 개소식.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도시공사는 지역 대표 주거복지 수행기관으로 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복지실현을 통한 부산시민의 행복한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공사는 올해를 시민과 함께하는 감성적 주거복지의 원년으로 삼고, 시민 주거안정을 위한 임팩트 주택공급과 입주민의 실질적 행복을 위한 정책을 시작했다.

공사는 금년도 목표한 총 6065세대(임대주택 3284호, 분양주택2781호)에 달하는 공공주택 공급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고 있다. 또한 공급자 중심의 지원정책에서 벗어나 주거약자가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중심의 맞춤형 주거복지실현을 통해 2022년 대한민국 주거복지 문화대상에서 기관 부문 대상에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일광행복주택 입주자 추가 모집

일광행복주택은 현재 추가 입주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이번 추가 모집 물량은 총 999세대 중 전용면적 19형, 29A형, 29B형, 44형, 59형 등 총 498세대이다. 이번 모집은 단지 활성화 및 입주자격 확대를 위해 2·3순위 지원자의 자격 요건을 완화했다. 소득요건은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 일반계층 2순위 지원의 경우 가구원수가 1인일 때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20퍼센트 이하에서 140퍼센트 이하로 완화된다. 기간요건은 2순위 지원자 기준 청년층은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 기간이 5년 이내에서 7년 이내로, 신혼부부는 혼인기간이 7년 이내에서 10년 이내로 완화된다. 공사는 기존 신청결과를 바탕으로 주택수요를 분석해 고령자 및 주거급여수급자의 공급 비율도 늘렸다. 일광행복주택 추가모집은 오는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다.

일광행복주택은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853번지 일원으로 일광신도시 내에 위치해 쾌적한 정주여건을 가지고 있다. 동해선 일광역이 생활반경 1km내에 있어 부산, 울산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또 동부산권 산업단지,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인접해 있어 배후 주거지로서의 역할도 담당한다. 기존 행복주택과 비교해 최대 면적형을 36㎡에서 59㎡로 확대하고 단지 내 맘스라운지, 국공립어린이집 등이 있어 입주자에게 더 큰 만족감을 제공한다.

개소 준비 중인 쉼표 4회. 부산도시공사 제공 개소 준비 중인 쉼표 4회. 부산도시공사 제공

■감성적 주거복지로 더 큰 만족을

부산도시공사는 임대주택 입주자를 위한 다양한 주거복지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저렴하고 질좋은 임대주택 공급, 시설개선 사업을 통한 맞춤형 공간복지실현, 주민 대상 복지프로그램 운영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공사는 이에 ‘감성적 주거복지’개념을 추가로 도입해 임대주택 공급과 같은 물량 중심 주거복지 지원정책을 넘어, 입주민의 실질적 행복에 기여하고 정서적 가치 충족을 위한 생활중심 주거복지서비스 제공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공사는 임대주택 사회공헌 프로그램 ‘BMC 희망플랫폼 3.0’사업을 통한 사랑나눔으로 입주민의 행복을 키워가고 있다. 공사는 기존 지원사업과 동시에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모델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CAFE 쉼표’는 공사 영구임대주택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운영 중인 입주민 커뮤니티 센터이다. CAFE 쉼표에서는 입주민이 모여 음료와 다과를 함께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 공간은 입주민 간 무관심과 오해로 인한 갈등을 예방하고 주민들 간 협력을 이끌어 내 주민이 자체적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의 CAFE 쉼표를 현재 3호점 까지 개소를 했고 올해 안으로 1개소가 추가 개소를 준비 중이다.

어려운 입주민을 돕는 일도 주민공동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서로서로 돌봄사업’은 거동이 불편하여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입주민을 돕는 돌봄서비스 이다. 아파트 입주민 등 이웃주민으로 구성된 돌봄 활동가들은 신체활동이 어렵거나 가족의 돌봄이 어려운 대상자들과 함께 병원이나 약국을 동행하며, 식사와 산책 같은 일상생활도 지원하고 있다.‘NOW(나누는 우리) 사업’은 영구임대아파트 내 저장강박·조현병 등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입주민을 돕고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주민들 간 지지 체계를 만들고 있다.

일광행복주택 조감도. 부산도시공사 제공 일광행복주택 조감도. 부산도시공사 제공

■주거복지서비스 지수 개발까지

공사는 더 나은 감성적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주거복지서비스의 질을 계량화하는 주거복지서비스 지수를 개발했다. 지수는 공공주택 입주민의 만족도를 숫자로 계량화해 측정, 서비스 상태를 점검하고 개선점을 찾는 지표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지수는 주택·주거환경·정책환경 3개 부문의 시설환경·설계수준·복리시설·행정업무 신속성 등 16개 세부 평가항목에 대한 입주자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됐다. 설문조사는 13개 지구 임대아파트 1180명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동일한 입주민에게 매년 반복적으로 설문하는 패널조사를 병행했다. 주거복지서비스 지수 측정결과 종합만족도는 74.62점을 기록했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주거복지서비스 지수를 개발한 뒤 1차 설문조사 결과 74.26점을 획득했으며, 점수가 높게 나온 설계 수준·주거환경 분야는 물론 세대 개·보수 등 미진한 분야는 관계부서 등과 협업을 통해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입주민의 실질적인 생활만족도를 상승시켜 부산도시공사가 국내 최고의 주거복지서비스 기관으로 발전하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살기 좋은 부산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