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外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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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미국 이민 2세대 젊은이들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사랑과 이별을 다룬 장편소설. 해방 전후 우리 민족의 삶을 재조명한 <파친코> 작가 이민진의 자전적인 요소가 녹아 있다. 2007년 미국에서 출간된 소설로 ‘코리아 디아스포라’ 삼부작 중 하나이다. 이민진 지음/유소영 옮김/인플루엔셜/1권 488쪽, 2권 491쪽/전 2권, 각권 1만 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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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작가인 저자가 산책로, 등산로, 제주 올레길, 카자흐스탄, 몽골 등에서 운동화가 닳도록 걷고 걸으면서 쓴 생각과 마음의 기록이다. 매달 1회씩 신문에 연재하는 것을 목적으로 9년간 한 달도 빠짐없이 촘촘하게 써 내려간 아름다운 글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해맑은 시선, 세상을 꿰뚫어보는 명료한 시간, 번뜩이는 지혜와 재치가 담겨 있다. 김금래 지음/도서출판 이우/230쪽/1만 8000원.


공양간의 수행자들

공양간으로 대표되는 사찰의 후원문화 역사부터 근현대 출가수행자의 방대한 일상사와 미시사를 빠짐없이 기록했다. 행자와 학인을 거쳐 노스님이 될 때까지, 생생한 한국사찰의 후원문화를 보여준다. 불교와 후원문화, 불교 후원문화의 역사, 사찰의 살림살이 공간, 식량 마련하기, 수행정진의 일상사로서 후원문화, 수행자의 일상식인 발우공양 등을 다뤘다. 구미래 지음/담앤북스/658쪽/3만 8000원.


정약용 코드

다산 정약용의 생애와 저술세계, 개혁정신 등을 현대적 시각에서 쉽게 풀어쓴 책이다. 저자는 다산이 200여 년 전 갓 쓴 고리타분한 선비가 아니라 오히려 현대에 딱 맞는 인물이라고 강조한다. 다산이 문과와 이과를 드나드는 양손잡이 능력을 보여줬고, 과학과 예술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르네상스형 천재라고 설명한다. 박정현 지음/새움/296쪽/1만 6500원.


복지의 문법

국민의 삶을 개선해야 할 국가가 제 역할을 못 하는 현실을 비판하고, 당면한 여러 문제에 맞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한국이 당면한 3대 난제인 양극화·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고, 한국이 복지국가로 도약하는 것을 막는 사회보장제도의 구조적 모순과 복지재정에 대한 인식 문제를 지적한다. 김용익 외 지음/한겨레출판/296쪽/1만 8000원.


저에너지건축 디자인 원리 101

에너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거나 전혀 사용하지 않은 지구상 곳곳의 건축물이 작동하는 원리를 소개한다. 건축물이 환경에 반응하는 방식에 적용된 자연의 보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 새 건물 또는 기존 건축물의 개보수에 필요한 특정 저에너지 사용에 관한 경험적 원리의 해결방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할 방법에 관한 지침을 전한다. 휴 헤이우드 지음/우동주 번역/기문당/269쪽/2만 원.


편향의 종말

본능적으로 작동하는 인간의 편향사고가 우리의 신념과는 상반된 편견과 차별로 이어진다고 지적하고, 이로 인해 교육, 의료, 노동, 치안, 종교를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갈등의 근본적인 해결을 모색한다. 인지과학, 심리학을 가로지르는 학제 간 연구 성과와 사례 연구 등을 통해 우리 안의 편향사고를 종식시킬 방법들을 제시한다. 제시카 노델 지음/김병화 옮김/웅진지식하우스/500쪽/2만 2800원.


날씨의 세계

우리 주변의 지극히 지역적인 날씨, 미기후(microclimate)에 주목해 평균 기온, 평균 강수량과 같은 수치가 알려줄 수 없는 ‘내 앞의 날씨’를 알아채게 해 준다. 우리가 경험하는 날씨가 기상예보에서 다루는 범위보다 훨씬 좁고, 주변 지형이나 인공물과 상호작용하면서 만들어지고, 우리 주변 경관을 살핌으로써 다가올 날씨의 징후를 관찰할 수 있음을 소개한다. 트리스탄 굴리 지음/서정아 옮김/휴머니스트/576쪽/3만 1000원.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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