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 국가주석 장쩌민 96세로 사망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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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사진)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가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장 전 주석이 백혈병 등으로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30일 낮 12시 13분(현지시간)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장 전 주석은 1926년 8월 17일 장쑤성 양저우에서 태어났으며, 상하이 자오퉁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그는 1946년 공산당에 입당한 뒤 졸업을 하고 옛 소련의 모스크바에서 유학했다. 장 전 주석은 1956년 중국에 돌아와서 창춘, 상하이, 우한 등의 공장과 연구소에서 일하며 기술 관료의 길을 걸었다.

그는 1985년 중국 상하이 시장을, 1987년 상하이시 당 서기장을 지냈다. 1989년 톈안먼 사태로 정치적 위기에 처한 덩샤오핑이 장 전 주석을 베이징으로 불러 당 총서기를 맡겼다. 덩의 후계자 자리에 오른 장 전 주석은 1993년부터 2003년까지 10년간 중국 국가주석으로 재임했다. 장 전 주석은 주석에 있을 동안 중국을 미국과 함께 G2 반열에 올려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장 전 주석의 상하이 인맥인 ‘상하이방’이 정치적으로 주도권을 잡으면서 이익집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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