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대한민국 22번째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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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야류 문둥이과장. 동래야류보존회 제공. 부산일보DB 동래야류 문둥이과장. 동래야류보존회 제공. 부산일보DB
수영야류는 1971년 국가무형문화제 제43호로 지정돼 전승·보존되고 있다. 부산일보DB 수영야류는 1971년 국가무형문화제 제43호로 지정돼 전승·보존되고 있다. 부산일보DB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올렸다.


우리나라의 탈춤은 무용, 음악, 연극의 요소가 모두 들어있는 종합 예술이다. 부조리한 사회 문제나 도덕적 모순 등 어려운 주제를 해학과 풍자로 공론화하면서도 재치 있게 풀어낸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탈춤은 이달 초 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로부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아 등재가 확실시됐다. 평가기구는 한국 측이 제출한 신청서와 관련해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과도한 상업화에 따른 위험을 해결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잘 설명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은 국가무형문화재 13개와 시도무형문화재 5개로 구성돼 있다.국가무형문화재로는 양주별산대놀이,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강릉단오제 중 관노가면극, 북청사자놀음, 봉산탈춤, 동래야류, 강령탈춤, 수영야류, 송파산대놀이, 은율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 가산오광대 등이 있다. 시도무형문화재는 강원무형문화재 속초사자놀이, 경기무형문화재 퇴계원산대놀이, 경북무형문화재 예천청단놀음, 경남무형문화재인 진주오광대와 김해오광대 등이다.


이로써 한국은 총 22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가진 국가가 됐다.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등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해왔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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