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새 야구장 만든다…전지훈련팀 유치 목표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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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노후 사등야구장, 소각장 증축 터 편입
사천시, 서포면에 새 야구장 건립 계획
“전지훈련 유치…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사천시 사등야구장. 조명시설이 없고 시설이 낙후돼있다. 사천시 제공 사천시 사등야구장. 조명시설이 없고 시설이 낙후돼있다. 사천시 제공

경남 사천시(시장 박동식)가 서포면에 새 야구장을 만든다.

사천시에는 현재 사등동 사등야구장 1면이 있지만 지은지 10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화된 상태다.

관람석은 50석에 불과하고 화장실과 조명시설이 없어 야간에는 이용할 수도 없다. 특히 시설 바로 옆에 환경사업소 소각장이 있어 악취도 심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야구장 활용성도 많이 떨어졌다.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기가 쉽지 않고, 사실상 주말에 사회인야구가 간간히 펼쳐지는 정도다.

게다가 최근 야구장 바로 옆 환경사업소 소각장 증축 계획이 세워졌고, 사등야구장 부지가 포함되면서 대체 야구장 신설 논의가 시작됐다.

사천시는 지난달 25일 서포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천야구장 신설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사천시 제공 사천시는 지난달 25일 서포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천야구장 신설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사천시 제공

새 야구장 부지는 서포면으로 확정됐다.

시는 국비 15억 원, 시비 49억 원 등 65억 원을 투입해 5만㎡ 규모로 야구장을 만들 계획이다.

140m×160m 크기 야구장 1면을 비롯해 본부석과 락커룸, 조명타워가 설치되며, 200석 정도의 관람석과 주차장, 음용수 시설도 들어선다.

시는 도시계획시설 결정 용역, 감정평가, 편입토지 보상협의, 실시설계 용역 등 절차를 거쳐 2024년 착공, 2026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5일에는 서포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사천야구장’ 신설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지기도 했다.

한 주민은 “지역이 많이 침체돼 있는데 야구장이 조기에 만들어져 생활체육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야구장이 들어서면 전지훈련팀 유치와 야구대회·행사 운영 등이 가능해져 관광객이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온화한 기후와 최신 시설로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기가 한결 편해질 것 같다”며 “멋들어진 야구장을 만들어 야구 이용객과 회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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