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2260억 원 vs 1조 5600억 원…브라질전은 다윗과 골리앗 싸움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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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잉글랜드에 이어 본선 진출국 선수 몸값 전체 2위
우리보다 7배…한국, 6배 많은 포르투갈 꺾은 기세 이어야

3일(한국시간) 오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3일(한국시간) 오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초호화군단’ 브라질과 맞붙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통산 최다인 5번의 우승을 차지한 강력한 우승후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한국 28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번 대회 최종 명단에 든 26명 중 22명이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에서 뛰고 있다.

몸값도 천문학적이다.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분석하는 축구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브라질 대표팀 26명의 이적료 추정치 총액은 11억 4000만 유로(약 1조 56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대회 본선에 참가한 32개국 중 잉글랜드(12억 6000만 유로)에 이어 2위다. 가장 몸값이 높은 브라질 선수는 1억 2000만 유로(1647억 원)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다.

한국 대표팀의 시장가치 총액은 브라질의 7분의 1 수준인 1억 6448만 유로(2260억 원)다. 그나마 7000만 유로(960억 원)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3500만 유로(480억 원)의 김민재(나폴리) 덕분에 격차가 이 정도다.

선수단 몸값만 놓고 보면 한국과 브라질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미 선수단 시장가치가 6배 가량 되는 포르투갈(9억 3700만 유로)을 누르고 16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 줬다. 상승세를 탄 벤투호가 브라질을 쓰러트릴 ‘돌팔매’ 한 방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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