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권 국가와 협력 머리 맞댄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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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5~9일 북극협력주간
해양수산부·외교부 공동 개최
극지 선도국가 비전 등 논의


5일부터 9일까지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2 북극협력주간 포스터. 해양수산부 제공 5일부터 9일까지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2 북극협력주간 포스터. 해양수산부 제공

부산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북극 관련 정책과 북극권 국가의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는 행사가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2022 북극협력주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북극협력주간은 북극권 국가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됐다. 7회를 맞는 올해 행사에서는 '협력의 시대, 북극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10개국 100여 명 발표를 포함해 1000여 명이 온오프라인에서 북극 관련 정책과 과학 연구, 산업까지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북극 다산과학기지 개소 2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가 극지활동 추격자에서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립한 '제1차 극지활동 진흥 기본계획'을 소개한다. 5일 개막식에서 진행될 극지 비전 선포식에는 세종과학기지 월동대원, 한국해양대 장학생 등 국민대표들이 함께한다.

행사 둘째 날인 '정책의 날'에는 '북극해 정책포럼'을 통해 주한 북극권 대사들과 전문가가 모여 북극 거버넌스의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다. 국내 북극 전문가 협의체인 '한국 북극협력 네트워크'의 세미나도 열린다.

셋째 날인 '과학기술의 날'에는 국제 북극과학 협력세미나 등을 통해 국제협력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2026년에 건조될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활용한 북극 국제공동탐사 등 새로운 협력 과제를 발굴한다.

넷째 날인 '해운의 날'에는 북극항로 국제 세미나에서 북극항로의 여건을 살피고, 마지막 날에는 '극지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시민 토론대회가 개최된다. 2022 북극협력주간 홈페이지에서는 극지 상식 골든벨 대회 등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해양수산부는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 극지활동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리고 북극권 국가들과 공유하는 한편 북극권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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