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FIFA 회장 “이제 강팀도, 약팀도 없다” [여기는 카타르]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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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기자의 여기는 카타르

“역대 최고의 조별리그” 평가
약팀이 강팀 꺾는 이변 많아
최초로 6개 전 대륙서 16강행
전 세계 20억 명 월드컵 시청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열린 카타르 월드컵 잉글랜드와 이란전 경기장을 찾아 양쪽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가 역대 최고의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열린 카타르 월드컵 잉글랜드와 이란전 경기장을 찾아 양쪽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가 역대 최고의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해 “역대 최고의 조별리그가 펼쳐졌다”고 평가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8일(한국시간)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 모든 경기를 봤다”며 “간단히 말해 이번 월드컵은 역대 최고의 FIFA 월드컵 조별리그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는 약팀도, 강팀도 없다”며 “각 나라의 수준이 매우 비슷해졌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대회에서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대륙에서 골고루 16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2팀), 유럽(8팀), 오세아니아(1팀), 아프리카(2팀), 북아메리카(1팀), 남아메리카(2팀) 6개 대륙이 모두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도 한국과 일본, 호주가 16강에 올랐다. 인판티노 회장은 “축구가 정말로 세계화되고 있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난히 우승 후보로 거론된 강팀들의 탈락이 많았다. H조 조별예선에서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가, E조 조별예선에서는 독일이 2개 대회 연속 16강 탈락을 맛봤다. B조에서도 미국이 웨일스와 이란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약팀이 강팀을 꺾는 ‘자이언트 킬링’도 등장했다. C조 사우디아라비아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버티는 아르헨티나를 꺾었고, 한국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에 각각 2-1 역전승 했다. 일본 역시 이번 대회 최고 '죽음의 조'인 C조에서 스페인과 독일을 잇따라 2-1로 잡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인판티노 회장은 대회 흥행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그는 “조별리그 48경기 동안 누적 관중 수가 245만 명(경기당 평균 5만 1042명)이었고, 16강 8경기 동안 총 28골이 터졌다”며 “1986년 16강 이후 가장 많은 골이 터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20억 명 이상이 TV 등을 통해 월드컵을 지켜봤고, 결승전까지 누적 시청자가 50억 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도하(카타르)=김한수 기자 hangang@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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