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혼 전년比 7% 감소…평균 자녀수도 0.02명 더 줄어 0.66명 기록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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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혼 건수가 전년 대비 7% 감소하고 결혼 5년 이내의 신혼부부 자녀수도 전년 대비 0.02명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자체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출생아 수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사진)에 따르면 2021년 결혼은 110만 1000쌍으로 2020년 118만 4000쌍 대비 7.0% 감소했다. 혼인 1년차 신혼부부는 전년 대비 10.4% 큰 폭 줄었다. 통계 작성대상은 매년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한 지 5년이 경과되지 않은 부부 중에서 혼인관계를 유지 중이며, 국내에 거주(부부 중 1명 이상)하고 있는 부부를 기준으로 한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54.2%로 전년보다 1.3%p(포인트) 하락, 평균 자녀 수는 0.66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감소했다. 맞벌이 부부의 유자녀 비중(49.6%)이 외벌이 부부(60.5%)보다 10.9%p 낮았으며 주택 미소유 부부의 유자녀 비중(50.1%)이 주택을 소유한 부부(59.9%) 보다 9.8%p 낮았다.

초혼 신혼부부의 만 5세 이하 자녀의 보육형태는 어린이집(50.0%), 가정양육(44.2%), 유치원(3.4%) 순이었고, 맞벌이 부부는 어린이집(53.8%), 외벌이 부부는 가정양육(47.8%) 비중이 가장 높았다. 초혼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54.9%로 전년보다 2.9%p 상승했고 연간 평균소득은 6400만 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89.1%로 전년보다 1.6%p 상승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5300만 원으로 전년(1억 3258만 원)보다 15.4% 증가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된 거처 유형은 아파트(72.1%)로 전년보다 0.4%p 상승했고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42.0%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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