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사면 확실시 김경수는 불투명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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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사면안 의결되면 28일 오전 0시 시행 예정
국민여론과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마지막 변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고문단 격려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고문단 격려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 특별사면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오는 27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례 국무회의를 열어 사면안을 의결한 뒤 다음 날인 28일 오전 0시에 이를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주변에서는 8월 광복절 특사 때 제외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번 사면 명단 초안에 포함됐다가 막판에 빠졌는데 이번에는 확정적이라고 한다.

대표적 친문(친문재인)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경우 내년 5월까지 남은 형기를 면제하는 사면에 그칠지 복권까지 해 정치권 재등판 기회를 열어줄지가 관심이다. 최근 검찰 수사로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야권 내 역학 관계에 대한 정무적 판단이 김 전 지사의 복권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박근혜 정부 인사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가정보원장, 문재인 정부의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특사 대상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나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특사의 마지막 변수는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과 정치인 사면에 대한 국민 여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40%선을 회복한 지지율은 폭넓은 특사에 대한 윤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번 8·15 특사 때도 그랬듯이 막판에 명단이 바뀌는 경우도 많다"며 "국민 여론을 포함한 전반적인 정국 분위기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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